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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교수 연구성과물, 웹에서 공개한다
이화여대, 교수 연구성과물, 웹에서 공개한다
  • 최성욱 기자
  • 승인 2010.09.07 2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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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욱 이화여대 총장 “대학은 ‘사회적 책무’ 다해야”

김선욱 이화여대 총장
김선욱 이화여대 신임총장의 ‘사회기부 공약’(Non Nobis Solum: 우리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닌)이 공개됐다. 이화여대는 오늘 오전 11시 30분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 12가지 사업전략을 공개했다. 김 총장은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커뮤니티의 중심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회가 대학에 요구하는 ‘사회적 책무’에 주안점을 둬야한다”면서 “안으로는 구성원들의 ‘기부’를 제도화하고, 밖으로는 연구성과물(각종 논문 및 출판물)을 전자화해 대중에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이른바 ‘재능기부’(pro bono publico: 지식기부)를 제도화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것이다. 환경·다문화가정·공익·지역공동체문화 클리닉 등을 교과목에 개설해 지속가능한 지역봉사활동의 모델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지난 2006년부터 아프가니스탄, 터키, 네팔 등 개발도상국 여학생 30여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오던 ‘EGPP프로그램’도 수혜자 수를 늘리고 비학위 과정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와 별도로 취약계층 입학생에게 생활비까지 추가지원하는 장학제도도 포함됐다. 한편 미술·무용·음악대학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활용해 ‘예술종합콤플렉스’를 구축한다는 방안도 내놨다.

김 총장이 내세우는 ‘지식나눔’은 일단 웹상에서 표면화될 전망이다. ‘이화-OK프로젝트’(Ewha Open-Knowledge Project)에 따르면 매년 2천여 건에 달하는 이화여대 교수들의 연구결과물이 웹에서 모두 공개된다. 이화여대는 교수들의 연구결과물을 일반인들도 열람 가능한 수준으로 공개 범위를 높였다.

주력연구분야에 대해서도 김 총장은 “바이오융합, 뇌인지과학 분야에서 연구역량을 집중하면서 저출산·고령화에 부응할 수 있는 연구에 한층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최성욱 기자 cheetah@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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