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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 글로벌 연구네트워크팀, ‘과학의 형이상학’ 국제학술대회(8.3~5)
경희 글로벌 연구네트워크팀, ‘과학의 형이상학’ 국제학술대회(8.3~5)
  • 김봉억 기자
  • 승인 2010.07.27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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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3일부터 사흘간 경희대에서 '과학의 형이상학'을 주제로 국제 학술대회가 열린다.
경희 글로벌 연구네트워크팀은 한국분석철학회와 함께 오는 8월 3일부터 사흘간 경희대 오비스홀에서 ‘과학의 형이상학’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세계적인 철학자 3명의 기조 발표를 비롯해 7개의 세션으로 나눠 열린다. 8월 3일에는 휴 프라이스 호주 시드니대 교수가 ‘시간의 화살과 에딩턴의 도전’이라는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일반 과학철학과 수리철학에 대해 토론한다. 4일에는 형이상학과 언어철학, 실재론 대 반실재론을, 5일에는 심리철학과 물리철학 세션을 열고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이번 학술대회는 과학철학과 형이상학 분야에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국내외 철학자들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휴 프라이스 교수는 세계 철학계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교수직으로 불리는 시드니대 칼리스 교수(Challis Professor)로 재임하고 있다. 그는 시드니대 시간연구소 소장을 역임하며 시간이나 인과와 같은 전통 형이상학의 주제를 현대로 끌어와 과학철학의 주제로 부활시키는 일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그는 호주철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지금도 호주에서 가장 권위있는 연방 펠로우로 있다.

둘째 날 기조 발표를 맡은 알렉산더 버드 영국 브리스톨대 교수는 이 대학의 철학과 의장을 맡고 있다. 『영국 과학철학지(British Journal for the Philosophy of Science)』의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최근 『자연의 형이상학(Nature's Metaphysics)』을 내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여러 개의 세계적 철학논문상을 수상했다.

마지막날 기조 연설을 하는 헬렌 비비 영국 버밍엄대 교수는 과학철학과 도덕철학 분야에서 높은 명성을 얻고 있는 철학자이다. 그는 영국 철학자들을 대표하는 영국 철학회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이들과 함께 세계 10여개 나라에서 30여명의 철학자들이 과학의 형이상학 분야의 주제를 놓고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이번 학술대회를 주최하는 최성호 경희대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가 인과, 성향 등 과학의 형이상학 분야에 대한 국내 철학계의 관심을 크게 고조시킬 것”이라며 “과학의 형이상학 이라는 특정 철학 분야에서 심도있는 학술적 논의가 진전되고 전문적인 학문적 성과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자세한 정보는 대회 홈페이지(http://choise80.khu.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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