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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인문치료학 확산계기 만들겠다”
“아시아에서 인문치료학 확산계기 만들겠다”
  • 우주영 기자
  • 승인 2010.06.28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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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대범 강원대 인문치료사업단장

△대형 학술대회에서 눈에 띄는 단점 하나가 ‘보여주기 위한’ 잔치에 그친다는 것인데,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어떤가요. 중점 내용은 무엇입니까.

“작년 대회가 인문치료학의 가능성을 모색했다면, 올해는 이를 구체화하고 공인받는 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특히 아시아에서 인문치료학을 확산시키고, 국가 간 학술교류를 강화할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대만에서만도 보인대 총장등 20여명의 학자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초청된 해외 석학들은 통합의학과 실용 인문학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지닌 분들입니다. 이들이 지닌 학문적 역량과 네트워크를 고려하면 인문치료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인문학의 새로운 길을 여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인문학 위기 극복을 위한 아시아학자들의 네트워크가 작동한다고 볼 수 있죠.”

“작년 대회가 인문치료학의 가능성을 모색했다면, 올해는 이를 구체화하고 공인받는 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특히 아시아에서 인문치료학을 확산시키고, 국가 간 학술교류를 강화할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대만에서만도 보인대 총장등 20여명의 학자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초청된 해외 석학들은 통합의학과 실용 인문학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지닌 분들입니다. 이들이 지닌 학문적 역량과 네트워크를 고려하면 인문치료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인문학의 새로운 길을 여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인문학 위기 극복을 위한 아시아학자들의 네트워크가 작동한다고 볼 수 있죠.”

△이번 학술대회 이후, 인문치료 사업단이 나아갈 방향은 무엇입니까.

“인문치료학은 올 8월에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됩니다. 지난 3년의 시간이 인문치료학의 이론을 정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단계였다면, 이젠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학문체계를 수립할 시기입니다.
현재 우리 연구진은 등재후보지 이상의 학술지에 90여편이 넘는 인문치료관련 논문을 게재했습니다. ‘인문치료’ 총서도 현재 4권을 출간했으며, 7월 중에 총서 5권 ‘인문치료와 철학’을 간행할 예정입니다. 국제간 학술교류를 통해 형성된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전문가와의 공동 연구도 계획돼 있습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인문치료학의 학문적 체계가 이론적으로 더욱 튼실해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구 결과의 사회적 봉사는 우리가 항상 염두에 두고 있는 부분입니다. 인문치료학의 특성상 현장의 피드백 작업은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천 활동이 대학 내에 국한되지 않고, 소외받는 현장의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때 인문학 역시 생명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문치료 관련 전문가 양성 분야에도 박차를 가할 겁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우리 사업단은 한국인문치료학회와 공동으로 인문치료사를 양성할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통합치료사로서 자격을 갖출 수 있는 구체적인 교육과정을 준비하고, 현재 이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문한국 사업의 연속성을 고려해 연구소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인문학이 제 자리를 찾고, 우리 사회가 건강해지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학문후속세대들이 안정된 상태에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와 대학의 지원이 절실하지만, 인문학자 스스로도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주영 기자 realcosmo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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