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8:20 (금)
[새로나온 책] '동아시아, 개항을 보는 제3의 눈' 외
[새로나온 책] '동아시아, 개항을 보는 제3의 눈' 외
  • 교수신문
  • 승인 2010.06.07 14: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아시아, 개항을 보는 제3의 눈, 인하대 한국학연구소 편, 인하대출판부, 2010.5, 384쪽.
개항을 어떻게 볼 것인가. 이 문제는 곧 한국사회의 근대성을 해석하는 문제와 직결된다. 여기에는 식민지의 역사경험을 어떻게 볼 것인가가 난제로 작용한다. 이 책은 식민지근대를 둘러싼 내발론과 외발론, 민족주의론과 근대화론이라는 오랜 대립구도를 넘어설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동아시아라는 지역적 시야 속에 개항의 의미를 재독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불확실성 시대의 위험사회학, 노진철 지음, 한울, 2010.6, 552쪽.
한국사회에서 위험 문제가 학문적으로 본격 논의된 것은 1997년 말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시점이다. 학계의 이론적 결과라기보다 외부에서 벌어졌던 사건, 재난에 대한 반응 결과였다. 이 책은 위험의 정의와 이론적 논의들, 불확실성 시대의 위험 논의 등을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다. 국내 사례를 제시하면서 위험사회 이론을 절충해 예측하고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사실과 가치의 이분법을 넘어서, 힐러리 퍼트남 지음, 노양진 옮김, 서광사, 2010.5, 270쪽.
퍼트남이 1999년 노스웨스턴대에서 세 차례에 걸쳐 행했던 로센탈 강의에 그의 최근 논문 몇 편을 함께 묶은 책. 사실과 가치는 근원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에 이분법적 분리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것이 그의 논점. 퍼트남은 경제학의 새 장을 연 노벨경제학 수상자인 센의 ‘후생경제학’에 대한 섬세한 분석을 통해 ‘사실과 가치의 얽힘’이라는 자신의 논제를 확장해냈다.

어머니의 탄생,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황희선 옮김, 사이언스북스, 2010.5, 1016쪽.
진화생물학자이자 인류학자인 저자는 칼라하리 사막의 부족 집단들과 후기 산업사회의 도시 상류계층, 남아메리카 판자촌의 하층민, 그리고 사회성 곤충과 포유류, 영장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권의 인류 집단과 동물 사회를 분석해 엄마이자 여성/암컷들의 진짜 역사를 재구성해 낸다. 다윈주의의 남성 편향적 관점을 걷어내고, 그동안 배제됐던 여성/암컷의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있다. 

역사가의 시간, 강만길 지음, 창비, 2010.5, 680쪽.
일제시기부터 최근까지 한국사의 굴곡을 고스란히 겪어온 원로 사학자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자신의 삶을 한국 근현대사라는 격류의 가운데에 놓고 개인의 삶과 역사가 어떻게 조우하는지 ‘역사학적’으로 재구성한 자서전이다. 평생을 한국근현대사를 왜곡 없이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해 살아온 진보적 지식인의 삶의 기록인 동시에, 한국사회에서는 보기 드문 역사학자의 자서전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문헌적 의미도 지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