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 총장들 ‘뿔’났다 … 가두시위도 불사
고등직업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문대학 총장들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정길 배화여자대학 총장, 이하 협의회)는 지난 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직업교육 선진화정책 대토론회를 열었다. 한국 직업교육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하는 한편 정책대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전문대학 총장과 교직원, 관련 분야 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고등직업교육 선진화정책을 촉구하기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2~3년의 획일화된 전문대학 수업연한에 대한 규제와 일반대학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열악한 국고 재정지원금 등 직업교육 경시 정책으로 직업교육을 중시하는 세계화 시대의 흐름에 편승하지 못해 고등직업교육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수업연한 다양화 △전문대학 재정 확대 △행정·정책·법적 차별 조항 시정 등을 요구했다.
전문대학 총장들은 향후 가두시위를 진행하는 등 전문대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승태 사무총장은 “논의된 내용이 정책으로 연결될 때 전문대학이 세계적인 수준의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유정 기자 je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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