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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빛내리 교수 등 5명 … “스타과학자 적극 육성할 것”
김빛내리 교수 등 5명 … “스타과학자 적극 육성할 것”
  • 김유정 기자
  • 승인 2010.05.04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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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국가과학자 선정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를 비롯한 5명의 교수가 2010년도 국가과학자로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박찬모)은 최근 세계적 수준의 독창적 연구 성과를 창출해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할 2010년도 국가과학자 5명을 신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국가과학자는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41세, 생명과학), 남홍길 포스텍 교수(53세, 물리), 황준묵 고등과학원 교수(47세, 수학), 노태원 서울대 교수(53세, 물리), 김광수 포스텍 교수(60세, 화학)다.

김빛내리 교수는 국내 생명과학분야를 대표하는 연구자로 MicroRNA 생성원리 및 기능을 규명하는 한편 셀(Cell)지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남홍길 교수는 식물노화의 분자유전학분야를 새롭게 창출해 세계적으로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황준묵 교수는 기하학에 독창적인 이론체계를 수립해 국제 수학계의 리더로 떠오르는 한편 국내 수학계가 선진국 수준에 진입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태원 교수는 순수한 국내 연구진과 함께 새로운 실험방법을 통해 21세기 신성장동력인 고집적 산화물 메모리 소자 원천기술을 확보해 응집물질 물리학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공헌했다. 김광수 교수는 나노렌즈, 초거대자기저항 시스템을 발견해 나노과학분야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선정된 국가과학자에게는 연구 자율성을 최대한 부여하고 정부가 개인에게 지급하는 최대 연구비인 매년 15억원을 최장 10년간 장기적,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교과부와 연구재단은 “기존 연구업적 위주의 선발기준과 달리 연구 독창성, 연구 성과의 세계적 영향도 및 연구자의 세계적 평판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스타과학자를 적극 육성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력 향상과 기초분야 연구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젊은 신진연구자들과 학생들에겐 훌륭한 역할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유정 기자 je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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