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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출판부의 변신, 패밀리 브랜드로 독자 유혹
대학출판부의 변신, 패밀리 브랜드로 독자 유혹
  • 우주영 기자
  • 승인 2010.05.03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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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출판부의 변신이 새롭다. 소속 대학의 교재나 발행하던 수동적이고 딱딱한 이미지를 벗겠다는 각오다. 대학출판부의 패밀리 브랜드 론칭은 그 신호탄이다.

2007년 ‘수북(subook)’을 탄생시킨 성균관대출판부는 오히려 대학출판부의 패밀리 브랜드임을 숨기는 전략으로 대중을 공략했다. 수북은 론칭 2년 만에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세다.

그러나 여전히 과제는 남는다. 대학출판부가 거대 자본을 앞세운 상업 출판사와 경쟁하기는 여전히 열세다. 출판 시장 자체가 침체된 상황에서 지나친 대중 영합주의는 자칫 대학출판부로서의 전문성을 잃게 만든다.

상업성과 전문성 사이의 줄타기에서 중심을 잃지 않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 재정지원도 절실하다. 패밀리 브랜드가 특화된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번역서 위주의 단행본 출판에 머물러선 안 된다. 장기적인 계획 아래 기획시리즈가 나와야 할 필요가 있다. 나름의 마케팅 전략도 필요하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도 최근 성균관대와 동국대, 영남대 출판부의 혁신은 고무적이다.

더 많은 대중과 만나기 위해 상아탑에서 내려오고 있는 대학출판부의 전략은 무엇일까. 성균관대출판부 수북에 비결이 담겨있다. 

우주영 기자 realcosmo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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