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가 절반을 차지하며 평균 연령은 41.2세. 결혼했으며, 석사학위를 가지고 1.46개의 대학에서 1주일에 7.11시간을 강의함.’ 2009년 4월 현재 실제 활동하고 있는 시간강사의 평균적인 모습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최근 『2009년 전국 대학 시간강사 현황 분석』보고서를 펴냈다. 여러 대학에 동시에 출강하는 시간강사를 파악하고 이들의 실태를 분석하는 데에 초점을 뒀다. 전체 405개 대학 가운데 75.3%인 305곳(4년제 158곳, 전문대학 129곳, 대학원대학 18곳)이 조사에 응했다.

2개 이상의 대학에서 중복 집계된 허수를 제외한 실제 시간강사는 총 5만7천894명. 이 가운데 2개 대학 이상 출강하는 시간강사(중복 출강 시간강사)는 1만7천33명이다. 중복 출강 시간강사는 1인당 2.58개 대학에서 12.87시간을 강의한다. 실제 시간강사와 달리 대학 강의를 생활의 수단으로 삼는 전업(46.0%)이 비전업(37.5%)보다 더 많고, 박사학위 소지자 비율(40.3%)도 약간 높았다.

※자료: 『2009년도 전국 대학 시간강사 현황 분석』(한국교육개발원, 2009)

권형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