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기 경북대 교수(57세, 경제통상학부,사진)가 제18대 경북대 교수회 의장에 당선됐다. 오는 11일 오후 4시30분부터 경북대 국제경상관 3층 국제회의장에서 교수회 출범식을 열고 의장 이․취임식 및 교수회 임원소개, 교수회 사업계획을 보고한다.
김형기 신임 의장은 “교수회는 대학 본부에 대한 건설적인 비판과 견제를 통해 대학 발전을 촉진하겠다”며 “교수님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책임도 강화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김 의장은 이어 “우리 사회의 지성으로서 빛과 소금의 역할도 다하겠다”면서 “국립대 법인화 시도에 맞서 대학과 학문의 자율성을 지켜야 하고 분과학문의 장벽을 뛰어 넘어야 한다. 교수회 이 모든 과제의 실현이 대학의 자기혁신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특히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립대 법인화가 대학자치를 위축시키고 관치를 강화한다면 강력히 반대한다”며 “대학 자치와 혁신 관점에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또 “국립대 법인화가 아니라 국립대 자율화, 즉 ‘자율형 국립대’야 말로 우리가 나아갈 올바른 방향”이라며 “교수회가 경북대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서울대에서 노동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단법인 대구사회연구소 소장과 한국지역사회학회장, 지방분권국민운동 의장, 대통령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 『새로운 진보의 길 : 대한민국을 위한 대안』『분권과 혁신』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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