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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사업, 연구력 평가항목은 빠져"
"에이스 사업, 연구력 평가항목은 빠져"
  • 김유정 기자
  • 승인 2010.01.20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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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무처장협의회 동계 세미나 제주서 열려

전국대학교 교무처장협의회(회장 신호철 충북대)가 ‘학부교육 강화 방안’을 주제로 1월 20일부터 사흘간 제주 신라호텔에서 동계 세미나를 열었다.

70여명의 교무처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세미나 첫 날, 박승철 성균관대 교무처장(화학과)은 ‘학부교육의 현황 및 전략적 발전방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세미나에는 엄상현 교육과학기술부 학술연구정책실장, 민경찬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위원회 특별소위원장 등이 강연자로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기상악화로 참석하지 못했다.

박 처장은 학부교육을 둘러싼 문제점과 관련 △학문간 장벽으로 교육과정 수행 △연구력 중심 지원 △산업체 요구에 부합하지 못 하는 점 등을 들었다. 박 처장은 “성균관대 경제학과가 인디애나대 경제학과와 복수학위제를 시행할 당시 성균관대 경제학과 전공이수학점이 인디애나대의 2배 가량이었다”며 “전공이수학점을 줄이고 교양을 늘려 복수학위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하버드대, 케임브리지대, 다트머스대 등 선진대학 교양교육 사례를 소개하면서 박 처장은 “세계대학은 교육 질적수준 향상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가 교육한 다음 세대는 더 많은 직업을 외국에서 가질 수밖에 없고, 가져야 하는 게 당연하다”며 “이에 따라 교육철학, 트렌드 역시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학부교육의 전략적 발전방안에 대해선 대학 스스로 발전방안을 설정해 특색에 맞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추는 한편 다양성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평가방법이 바뀌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정부는 우수대학 사례를 발굴해 지원하고 교육력을 키우기 위한 재정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박 처장은 강연 말미에 에이스사업에 대한 입법추진과정을 설명했다.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위원회와 전국대학 교무처장협의회는 총 다섯 차례에 걸쳐 포럼을 열고 국회, 학부생, 기업, 교무처장 등의 의견을 들어 학부교육 강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정책 입안 과정에 참여한 박 처장은 “300억원 중 180억원은 지방에서만 쓸 수 있는 예산으로 10개 대학을 지원한다면 서울지역에 4개 대학, 지방에 6개 대학을 선정해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학들도 에이스사업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 처장은 또 “현재 교과부에서 구체적인 사업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빠르면 오는 2월부터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가 열릴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연구력에 대한 내용은 사업 평가항목에서 아예 제외됐다”며 “작지만 학부교육을 잘 하는 대학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논의됐다”고 말했다.

김유정 기자 je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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