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02:30 (일)
“국립대, 여전히 여교수 적게 뽑는다”
“국립대, 여전히 여교수 적게 뽑는다”
  • 박수선 기자
  • 승인 2009.12.29 1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부터 3단계‘국립대 여교수 채용목표제’추진

국공립대의 여교수 비율이 여교수 채용목표제 의무 적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에 따르면 2009년 국공립대 전임여교수 비율은 12.8%로 사립대 여교수 비율 20.3%보다 훨씬 낮았다. 교과부가 지난 2007년 마련한 2단계 국공립대 여교수 채용목표 비율 15%에도 미치지 못했다.

교과부는 지난해 12월 23일 ‘2009년 국·공립대학 양성평등조치계획 관계자 워크숍’을 열고 양성평등조치계획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여교수 비율을 살펴보면 방송통신대가 27.9%로 가장 높았고 교육대(24.0%), 일반대(12.2%), 산업대(10.1%) 순 이다. 증가폭은 교육대가 가장 컸다. 1990년 11.6%에서 2009년 24.0%로 늘었다. 반면 일반대는 1990년 8.0%에서 12.2%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여교수가 대학 내 의사결정과정에 미치는 영향력도 저조한 편이다. 보직에 참여하고 있는 여교수 비율은 8.6%, 주요 위원회의 여교수 비율은 13.9%로 집계됐다. 국립대 여성 박사학위 취득자가 같은 기간 13.2%에서 30.3%로 증가한 것에 비해 여교수 임용은 더딘 걸음을 지속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달 중 대학교원임용양성평등위원회를 열어 채용목표비율을 20%로 올릴 것인지, 현행 15%를 유지할 것인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선 기자 susun@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