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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정보] 한국과학기술원 국가과학기술전자도서관 학술정보서비스 (ndsl.or.kr)
[과학정보] 한국과학기술원 국가과학기술전자도서관 학술정보서비스 (ndsl.or.kr)
  • 안길찬 기자
  • 승인 2002.04.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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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12 11:26:09

신속한 해외 학술정보에 목마른 연구자들이라면 한국과학기술원 국가과학기술전자도서관(NDSL)의 학술정보서비스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다. NDSL은 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부가 과학기술정보의 원활한 유통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원에 의뢰해 완성된 국가차원의 전자 학술정보제공 기관으로, 지난 1996년부터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시작해 지난해 5월에 문을 열었다. NDSL은 현재 3만5천여종 해외저널의 학술정보와 1993년 이후 출판된 1천2백여만건의 학술논문에 대한 서지, 초록 및 전자원문 정보를 갖춘 국내 최대의 전자 학술정보 서비스로 발돋움하고 있다. 도서관측은 과학기술분야의 모든 해외 학술정보를 원 클릭으로 찾아볼 수 있는 토탈 서비스 체제를 이미 갖췄다고 장담하고 있다. 도서관을 통하면 어떤 해외 학술정보도 물샐틈없이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이용 가능한 전자저널은 전 세계적으로 8천여종으로 추산되지만 국내 연구자의 구독량은 극히 미미하다. 그 이유는 각 대학이 개별적으로 전자저널을 이용하기에는 라이선스 비용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NDSL 서비스는 전국의 학계·연구계·산업계·의료계 등 각급 기관을 대상으로 ‘전자저널 공동구매 컨소시엄’(KESLI: Korean Electronic Site License Initiative)을 구축함으로써 개인 연구자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KESLI에 가입한 대학, 연구소, 기업체, 병원 등은 2백58개 기관으로 학술연구기능을 수행하는 대다수가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 도서관측의 설명. 80%이상의 대학이 컨소시엄에 가입돼 있다. 이 때문에 KESLI에 포함된 대학의 교수들을 비롯한 연구자들은 사이트에 이용자로 등록만 하면 모든 정보를 실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원문서비스가 되지 않는 정보에 대해서만 배송료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무엇보다 큰 NDSL의 장점은 일주일마다 업데이트되는 해외의 학술정보를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쇄저널의 이용을 위해서는 해외에서 저널이 발간된 후 국내에 입수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지만, 전자저널은 컴퓨터를 통해 전 세계의 학술저널 원문까지 실시간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서관측은 “NDSL을 통하면 여러 출판사의 전자저널을 옮겨 다닐 필요 없이 한꺼번에 검색하고 최신의 전자원문을 발간 즉시 클릭 한번으로 받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서관측이 개별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특화 서비스도 인기다. 연구자 개인이 관심분야를 정해 등록하면 매주 최신정보를 전자우편을 통해 전달해 준다. 자주 이용하는 해외저널을 등록하거나 필요한 논문을 저장할 수도 있다. 현재 이 서비스에는 1만6천여명의 연구자들이 등록한 상태. 3월 현재 등록한 교수만 3천3백여명으로 이용자의 20%를 차지하고 있고, 석·박사 과정생도 5천4백여명(34%)에 이른다. 전자원문 조회는 일 평균 1천2백여건, 원문복사 신청은 일평균 50여건에 이를 정도로 연구자들에게 인기있는 서비스로 정착되고 있다. NDSL의 여러 기능과 편리성은 학술저널의 종합 관문 데이터베이스인 e-Gate DB에 의해 가능하다. e-Gate DB는 전자저널의 엑세스 라이선스 관리와 KESLI에 참여하는 도서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인쇄저널의 공동활용 지원 및 전자상거래 기반의 첨단 정보서비스를 지원한다.NDSL이 과학기술분야의 해외학술정보만 제공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현재 서비스에 포함된 인문사회과학 관련 저널과 논문도 40%이상을 차지한다. 때문에 해외 학술정보에 관심있는 인문사회과학 분야 연구자도 충분히 이용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NDSL의 매력은 무료로 빠르게 해외 학술정보를 찾아 볼 수 있다는 데 있다.

안길찬 기자 chan1218@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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