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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학부교육 선도대학’ 신규 지원
내년부터 ‘학부교육 선도대학’ 신규 지원
  • 권형진 기자
  • 승인 2009.09.21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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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지방교육 활성화 대책’ 발표

내년부터 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과는 별도로 학부교육 선도대학을 지원하고, 글로벌 전문대학(Global Hub College·GHC)을 육성하는 사업이 새로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6일 열린 제2회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이 담긴 ‘지방교육 활성화 대책’을 보고했다. 이규석 교과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은 “그동안 정부 지원이 수도권 그리고 대학원 중심의 연구역량 강화에 맞춰진 측면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지방의 교육 잘하는 대학, 학부 교육에 대한 집중 지원방안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초·소양교육 강화나 취업·진로지도 특성화 등 학부교육 선진화를 선도할 수 있는 우수 지방대학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안병만 장관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세미나 등에서 교육 잘 하는 대학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는데 이를 구체화한 것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 예산 외에 별도로 5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10곳 정도의 대학을 지원한다는 계획 아래 기획재정부와 협의하는 단계”라며 “수도권과 지방대학의 배분 비율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포뮬러 방식의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금 외에 추가로 지원하며 지원금은 학사조직 및 교수업적평가 개선, 교육과정 개편 등에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이와 함께 전문대학들을 대상으로는 글로벌 전문대학 육성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기존의 주문식 교육을 해외로 확대한  사업이다. 해외 진출 한국기업에 필요한 현지 인력을 전문대학과 기업이 연계해 맞춤형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된다.

교과부는 내년에 2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한 곳 당 5억원씩 총 5개 대학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방 전문대학은 3곳 안팎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전문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운영 프로그램을 혁신하고, 기업체 입장에서는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잘 아는 현지 인력을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역의 우수 이공계 대학을 연구개발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역 거점 연구단’도 내년 이후 전국 권역별로 10개 사업단을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는 전북대 등 6개 사업단이 선정돼 있다.

권형진 기자 jinny@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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