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회 발기인 대표인 송재소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창립취지문에서 “고전은 꾸준히 현대어로 번역돼 왔고 최근 20~30년 간 번역 성과는 괄목할 만하다”며 “그러나 지금까지의 번역은 통일된 기준이나 체계적 이론의 바탕위에서 이뤄졌다기보다 번역자 개개인의 취향에 의해 다소 산만하게 진행돼 왔다”고 지적하면서, “최근 몇몇 대학에서 번역의 이론과 실제를 연구하는 협동과정이 신설돼 번역에 대한 이론적 탐구가 시작됐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학회 창립 배경을 밝혔다. 그는 “더 나은 번역을 하기 위해 학회를 결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전에 관심을 가진 학계 인사와 번역계 종사자들이 모여 번역하면서 느낀 문제의식을 교환하고 번역의 이론적 토대를 모색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회는 우수한 번역서 생산을 장려하고 부실한 번역서를 줄이기 위해 국내에서 출간된 각종 번역서를 재검토·평가 작업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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