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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근대가족의 성립과 종언』외
[신간안내] 『근대가족의 성립과 종언』외
  • 교수신문
  • 승인 2009.06.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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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가족의 성립과 종언』, 우에노 치즈코 지음│이미지문화연구소 옮김│당대│383쪽
저자는 “근대의 성립과 함께 형성된 근대가족은 근대의 종언과 더불어 해체를 맞이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근대가족의 종언은 가족 자체의 종언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지금까지 보아온 가족의 모습이나 형태가 바뀌고 있는 현실이며, 앞으로 가족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탈근대 시대 가족체제의 미래를 고민해볼 수 있게 하는 책이다.

■『기계인간에서 사이버휴먼으로』, 김연순 지음│성균관대학교 출판부│259쪽
우리는 기술 문명 시대에 살고 있다. 그 속도나 영향은 엄청나며, 전통적인 인간 이해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은 인간과 기계의 융합이다. 이 책은 다양한 각도에서 로봇과 기계인간 그리고 사이버 휴먼 관련논의가 어떻게 흘러왔으며, 향후 전망은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 진지하고 논구한 책이다.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과 가독적인 편집이 이해를 도울 것이다. 관련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웨인 비서 외 지음│임정재 옮김│재승출판│751쪽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A부터 Z까지’라는 부제의 책이다. 기업은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지만, 사회적 책임 역시 갖고 있다. 그런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필요성에는 공감을 하지만, 그동안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돼야 하는지에 대해선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바로 그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조목조목 관련 학자와 관계자들이 짚어본 책이다.

■『독일영화사 1890년대~1920년대』, 볼프강 야콥센 지음│이준서 옮김│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270쪽
이 책은 독일 영화의 역사에 대한 가장 권위 있는 저서로 평가받고 있는 책이다. 100년간의 독일 영화의 역사를 생생하게 펼쳐줄 이 책은 앞으로 5권이 예정돼 있다. 이 책은 그 중 제1권으로 독일 영화의 초기사와 바이마르 공화국 시대의 영화 등을 소개하고 있다. 우파 사 등 독일의 대표적 영화 회사들의 성립과정, 초기 독일 영화의 스타 등 다양한 정보가 소개된다.

■『러시아 문어사』, 프라이당크 외 지음│김영태 옮김│선인│352쪽
이 책은 9세기경 교회슬라브어가 생성돼 약 10세기가 흐르는 동안 러시아어와 대립 부완하면서 소비에트 시대까지 정치, 사회, 문화 등 제분야에 걸켜 현대 러시아 문어가 생성 발전해온 과정을 그려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독일어 원서에 대한 번역서인데, 러시아 문어의 역사라는 생소한 분야를 초기부터 현재까지 서술한 최초의 독일어 저서이다. 사회와 언어 사이의 관계가 갖는 밀접함을 적절하게 그리고 있다.

■『신라 원측의 유식사상 연구』, 남무희 지음│민족사│311쪽
저자는 이 책의 결론에서 “이 책에서는 원측의 생애를 복원하면서, 그가 확립한 사상 체계의 내용 및 그것이 어떻게 계승돼 나가는지를 밝히는 데 주력했다”고 밝히고 있다. 곧 신라불교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원측의 화쟁적 유식사상에 대해서 총체적으로 연구한 저서이다. 신라 불교는 물론이고, 원측 사상 등을 연구하는 관련 연구자들이 참조해야할 학술적인 가치가 있는 책이다.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차분한 분석이 돋보이는 저작이다.

■『우리 시대의 명저 50』, 장병욱 외 지음│생각의 나무│356쪽
이 책은 『백범일지』에서 『미학 오디세이』까지 우리 시대 주요 지성의 명저를 한국일보의 기자들이 소개한 책이다. 주요 명저들의 출간 배경과 의미, 그 책이 미친 영향과 독자들의 반응, 독법, 저자 인터뷰, 출판 관계자 회고, 부가 정보 등을 담고 있다. 저명한 책을 통해 과거와 당대 그리고 미래를 검토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좋은 안내자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책에 대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퇴계심학과 왕양명』, 최재목 지음│새문사│323쪽
이 책은 기본적으로 경을 중심으로 한 퇴계심학이 양지를 중심으로 한 양명심학과 어떻게 다른가, 그리고 전자의 독자적 학문 성립에 후자가 어떤 반성적 계기를 마련했는가를 밝히는 것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또한 퇴계 심학의 특징과 그 지역적 전개, 영남지역 근대기의 양명학 전개 양상에 대한 새로운 소개도 포함하고 있다. 학술적 가치가 높은 책으로 관련 연구자들이 참조할 가치가 있는 책이다. 전공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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