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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도서관 자료등 콘텐츠 총망라 “세미나실 마음껏 이용하세요”
美의회도서관 자료등 콘텐츠 총망라 “세미나실 마음껏 이용하세요”
  • 김유정 기자
  • 승인 2009.06.08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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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_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개관

교수와 연구자들이 반가워할만한 공간이 탄생했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모철민) 디지털도서관이 지난달 25일 문을 열었다.
디지털도서관은 사이버공간과 물리적공간이 공존한다. 국립중앙도서관 옆에 위치한 3층 규모의 건물은 미디어자료이용실, 디지털편집실, 복합상영관, 영상·음향스튜디오 등을 갖추고 있다.

디지털도서관이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개관과 함께 디브러리(http://www.dibrary.net)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디브러리는 국내·외 지식정보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디지털 정보자원을 검색해 원문을 보거나 다운로드할 수 있는 포털서비스로, 오픈액세스 방식으로 제공하는 국내·외 디지털 학술정보를 통합 검색할 수 있다. 국내·외 1천250여 사이트와 연계해 1억1천600만 건의 디지털콘텐츠를 서비스한다.


디브러리 포털은 해외 700여개 대학·연구기관에서 오픈 프로토콜 방식으로 제공하는 학술정보를 수집해 제공한다. 여기에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연계한 해외학술지, 해외학술회의, 보고서, 해외 특허정보 등 7천192만 건의 콘텐츠가 포함돼 있다. 그동안 여러 곳에 흩어져 검색이 힘들었던 자료를 한 자리에 모아놓은 것은 큰 성과다. 

특히 디브러리에선 미국 의회도서관에서 제공하는 디지털콘텐츠를 비롯해 호주의 ARROW Discovery Service, 일본의 University of Tokyo Repository, 미국의 CiteSeerX 등도 검색해 볼 수 있다. 류은영 국립중앙도서관 정보화담당관실 사서는 “선진국일수록 자료 데이터화가 잘 돼 있다. 국내 이용자들은 디브러리를 통해 해외 주요 기관에서 생산한 디지털 형태의 석·박사 학위논문, 회의자료 등 고품질의 해외 학술정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이 만료되거나 공개 가능한 자료는 무료로 제공하지만, 일부 상업적인 데이터는 유료로 제공한다. 저작권이 있는 일부 자료는 디지털도서관이나 협약을 맺은 공공도서관을 방문해야 이용 가능하다.
디지털도서관 안에 있는 세미나실은 인터넷을 통해 예약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총 8개의 세미나실은 크기에 따라 최소 5명에서 최대 16명까지 수용 가능하며 전자칠판과 빔 프로젝터, PC 등을 갖추고 있어 학회모임이나 소규모 연구모임을 개최하기에 알맞다.

디지털도서관은 향후 구축한 자료를 표준화한 프로토콜(OAI-PMH, the Open Archives Initiative Protocol for Metadata Harvesting)에 따라 제작해 내년쯤 대학도서관과 학술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근 오픈액세스에 따른 정보공유, 저작권 정책이 학계 주요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디지털도서관은 오픈액세스 방식으로 제공하는 자료를 계속 발견해 지식정보 소장기관과 협력망을 확대하는 한편 내년부터 e-book 등 디지털콘텐츠를 수집할 계획이다. 류은영 사서는 “우리나라에서 디지털콘텐츠 수집은 이제 시작단계”라며 “앞으로 디지털콘텐츠 수집원칙이 세워지면 여기에 맞게 정보를 수집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유정 기자 jeong@kyosu.net

※디브러리 이용 팁
홈페이지(
http://www.dibrary.net) 접속 → 학술정보/전문정보/해외정보/지역정보/정책정보 등  전문포털 가운데 원하는 정보 선택 → 자료카테고리 선택 및 검색어 입력 → 자료원문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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