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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 연구의 효율적 투자방향에 관한 공청회
기초과학 연구의 효율적 투자방향에 관한 공청회
  • 교수신문
  • 승인 2000.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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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2-05 11:02:32
과학재단, Top-Down 지원방식 도입 예정


과학기술계 연구비 지원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과학재단의 연구비 지원방식이 크게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재단은 지난달 21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기초과학연구의 효율적 투자방향에 관한 공청회를 갖고 “연구비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행 상향식 연구과제 선정방식(Bottom-Up)외에 연구주제를 정해 공모하는 하향식 연구과제 선정방식(Top-Down)을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자유공모를 통해 과제를 선정·지원해온 그간의 연구비 배분방식을 탈피해 국가 전략적 측면에서 필요한 연구주제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으로 연구비 지원과 수혜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과학재단 김정구 기초연구단장은 ‘연구비 배분현황과 바람직한 투자방향’에 관한 발표에서 “Bottom-Up방식의 연구과제 선정이 창의적인 연구를 육성을 위해 필요한 것이긴 하지만 제한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전략적인 측면에서 Top-Down 방식의 연구비 지원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천여명의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지정공모 연구과제를 도입하는 것에 66.7%가 찬성의 뜻을 비췄다는 것이 과학재단의 설명이다.

또한 과학재단은 앞으로 분야별 연구비도 전략적으로 차등을 둬 분리할 계획이다. 각 부처별로 분산된 기초연구비 현황을 분석하고 각 분야별 연구동향과 학문적·경제사회적 중요성을 감안한 보고서를 작성, 산업계와 학계의 전문가들로 하여금 중요도에 따라 연구비를 배분하겠다는 것이다.

그간 우수연구센터, 지역협력센터, 전문연구센터 지원과 특정기초연구 지원을 중심으로 기초연구비 지원사업을 총괄해온 과학재단이 이같이 연구비 지원과 배분방식의 변경을 모색함에 따라 현장 연구자들의 연구비 수혜도 크게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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