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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교육 힘써 Y형 인재 육성 … 융복합 연구 박차”
“기초교육 힘써 Y형 인재 육성 … 융복합 연구 박차”
  • 박수선 기자
  • 승인 2009.04.14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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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_ 이효수 영남대 총장

이효수 영남대 총장(58세·사진)이 대학 발전전략과 비전을 밝히고 대대적인 교육패러다임 개혁을 선언했다. 이 총장은 지난 8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Y’형 인재 육성을 교육목표로 내걸었다.
이 총장은 “영남대 영문이니셜 첫 자와 일치하는 ‘Y’는 두팔을 벌려 세계와 미래를 향해 환호하는 천마인을 상징한다”면서 “Y형 인재는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창출해낼 수 있는 지식기반사회의 인재이자 영남대의 교육목표”라고 강조했다. ‘Y형 인재’는 MIT 맥그리거 교수가 제시한 인간 유형에서 나온 것이다. 영남대는 도덕적 이성을 바탕으로 창의성과 진취성을 겸비하고 세계화와 지식기반 사회를 선도하는 인재로 Y형 인재를 재정의했다.
이를 위해 영남대는 신입생 선발에서 졸업과 취업, 평생교육까지 이르는 평생책임 교육 서비스를 마련한 예정이다. 먼저 신입생 선발에서는 잠재력이 우수한 인재 선발을 위해 다양한 입학전형 방법과 모집단위를 개발할 방침이다.

교양교육과 기초 교육도 강화한다. 특히 수학·물리·화학·논리학 등 기초교육 강화를 위해 ‘책임TA제도’를 새로 도입한다. 이 총장은 “교수들이 매주 학생의 학습역량을 점검·지도하는 책임TA제도로 수준별 맞춤교육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공교육은 문제해결능력을 키우기 위해 프로젝트형 수업과 PBL(Problem Based Learning) 수업 방식이 도입된다. 기업맞춤형 트랙 전공을 늘려 현장 수요에 대응하고 공학교육인증제(ABEEK) 등 전공 분야별 교육인증제도 확대한다. 이같은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Y형 인재 인증’을 받게 된다.

연구부문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전략과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어느 한 분야 학문만을 집중육성하는 특성화 전략이 아니라 학문간 융복합을 통해 새 분야를 발굴한다는 것. 글로벌 ‘10-3-10’전략으로 10년동안 3개 분야에서 세계 10위의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중점 육성할 3개 분야는 기존의 인접 학문 간 융복합 연구를 통해 발굴한다. 이미  ‘LED-IT 융합기술연구센터’를 열어 세계 10위권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영남대는 조만간 융·복합연구센터를 신축, 학내 융복합 연구 분위기를 본격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총장은 “세계대학과의 경쟁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융복합이라는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으로 블루오션을 누가 먼저 창출하느냐가 관건”이라면서 “교원채용시스템과 연구환경에서도 과감한 체질개혁을 추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수선 기자 susu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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