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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미국의 종말』외
[신간안내]『미국의 종말』외
  • 오주훈 기자
  • 승인 2008.12.31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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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종말』, 나오미 울프 지음│김민웅 옮김│프레시안북│288쪽
저자는 사회비평가이자 페미니스트로 이름이 알려져 있는 작가이다. ‘혼돈의 시대, 민주주의의 복원은 가능한가’라는 부제의 이 책에서 저자는 미국의 민주주의가 대단히 취약하다고 진단한다. 저자는 시민 사찰, 언론 자유 억압, 국가 반역죄 등의 주제들을 통해 부시 집권 이후 미국이 얼마나 민주주의를 파괴해왔는지를 고찰하고 있다. 이 책은 미국 아마존 사회과학 분야 1위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서발턴과 봉기』, 라나지트 구하 지음│김택현 옮김│박종철출판사│486쪽
‘식민 인도에서의 농민 봉기의 기초적 측면들’이라는 부제의 책이다. 서발턴(subaltern)은 하층민이나 군대 내에서 서열이 낮은 자를 의미하는 단어이다. 책은 식민 인도에서 민중의 저항 운동을 연구했다. 저자는 식민 인도에서 농민 봉기를 정치적인 성격의 것으로 규정한다. 이를 기초로 봉기의 구체적 양상과 특징들에 대해서 분석을 한다.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된다.

■『역사 속의 기독교』, 알랭 코르뱅 외 지음│주명철 옮김│도서출판 길│480쪽
프랑스 역사학자 55명이 참여해 저술한 역작이다. ‘태초부터 21세기까지 기독교가 걸어온 길’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이, 이 책은 기독교의 역사를 고찰하고 있다. 우리는 기독교가 서양 문명의 이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정작 구체적인 면면은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 기독교와 서양문명의 관계에 대한 앎을 촘촘하게 제공해줄 것이다.

■『위험, 위기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김영욱 지음│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480쪽
‘현대 사회의 위험, 위기, 갈등에 대한 해석과 대응’이라는 부제의 이 책에서 저자는 현대 사회의 문제를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측면에서 조망하고 있다. 저자는 “위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동력은 커뮤니케이션이다”고 강조한다. 초월적인 진리는 존재하지 않고, 단지 상호 합의를 통한 내용이 진리로 존재할 뿐이기 때문이다. 사회문제를 총괄적으로 진단하는 학문적 노력을 엿볼 수 있다.

■『퇴계학 에세이 온유돈후』, 이종호 지음│아세아문화사│758쪽
이 책은 저자가 퇴계 이황에 관련해 발표한 논문들을 집대성한 책이다. 저자는 퇴계미학, 수사론, 문학적 글쓰기, 저술 태도, 유기체 우주론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주제들을 두꺼운 분량을 통해 다루고 있다. 정치하고 학적 논의가 결코 쉽다고 할 수는 없으나, 퇴계에 대한 흥미를 돋우는 책이다. 평소 퇴계와 한국사상에 관심을 가진 독자 및 연구자에게 적당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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