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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일 생기면 ‘교협’ 찾아간다” 56.1%
“억울한 일 생기면 ‘교협’ 찾아간다” 56.1%
  • 김봉억 기자
  • 승인 2008.12.09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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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교수 의식조사] 교협 활동

만약 교수가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합리적으로 해결되기를 원한다면 어디를 찾아갈까.

절반이 넘는 56.1%의 교수들은 교수(평의)회를 꼽았고, 뒤이어 교원소청심사위원회(21.6%)를 선택했다. 다음이 법원이다(15.4%). 본부 인사위원회를 찾는 게 가장 공정할 것이라고 보는 교수(2.7%)는 소수에 불과했고, 교무위원회(2.0%)를 꼽은 교수가 제일 적었다.

교권수호를 위한 사교련 활동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입장이 81.2%를 차지했다. 교수회의 법적지위 관련 법률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88.6% 달했다.

교협 활동에 참여하는 교수들은 얼마나 될까. 교협 등 교수단체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다’는 교수는 16.4%. ‘일 년에 몇 번’ 참여하는 교수가 33.1%로 가장 많고, ‘일 년에 한두 번’은 22.8%, ‘한 달에 한 번 이상’ 19.6%였으며,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8.1%다.

교수들의 ‘직업 만족도’는 여전히 높다. 사립대 교수 82.2%는 ‘교수 직업’에 꽤 만족하고 있고, 다른 대학에서 좋은 대우를 해준다고 해도 재직 중인 대학에서 정년까지 계속 있고 싶다고 밝힌 교수는 44.0%. 반대로 이직 의사가 있다고 밝힌 교수도 33.3%나 됐다. 사립대 교수 10명 중 3명은 기회가 된다면 이직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셈이다.

그러나 자신의 교육과 연구능력을 고려할 때 적정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밝힌 교수는 27.2%. ‘보통’이라고 밝힌 교수가 38.9%로 가장 많았고, 적정한 대우를 받고 있지 않다고 밝힌 교수는 33.9%로 나타나 대체로 ‘대우’가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사립대 교수들은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중도’라고 밝힌 교수가 36.5%로 가장 많고, ‘다소 진보적’(30.1%), ‘다수 보수적’(27.9%), ‘매우 진보적’(3.1%), ‘매우 보수적’(2.4%) 순으로 응답했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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