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개설된 조선대학교 군사학부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조선대학교 군사학연구소(소장  박기주)가 8월 21일(목) 오후 1시 체육대학 3층 세미나실에서 개최하는 ‘2008 군사발전 학술 세미나’가 바로 그것.

이번 세미나는 민간대학 군사학부의 교수 및 학생 편성, 능력 및 제한사항을 고려하여 ‘군사학과 교육체계 발전방향 및 학생지도와 잠재역량 개발 방안’이라는 주제로 군사학부에서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고, 학생지도를 담당하는 교수와 군사학부를 관리하는 육본 실무자들이 군사학 교육체계를 어떻게 정립할 것인지. 또한 다른 일반대학생들과 차별화된 학생지도와 학생들의 잠재역량 개발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한다.

먼저 한관수 조선대 교수가 ‘군사학 교육체계 발전방향’을 발표하고 김태웅 원광대 교수, 이동욱 경남대 교수가 토론을 펼친다. 이어 박용현 대전대 교수가 ‘학생지도와 잠재역량 개발방안’을 발표하고 김태웅 교수, 이동욱 교수, 홍범희 중령(인사참모부 장교획득정책장교), 박태현 중령(인사사령부 인력획득장교)가 토론자로 참석한다. 발표 논제 내용을 요약해 소개한다.

△‘군사학 교육체계 발전방향’(한관수 교수)=군사학은 신생학문으로 세부적인 교육내용을 아직 표준화, 보편화하기 어렵지만 민간대의 우수한 교육 잠재력 등 교육환경을 잘 활용한다면 교육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 교과구조를 주제중심으로 설계하여 미래장교에게 필요한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과정, 군사전문가로서 기본능력을 부여하기 위한 기본과정, 분야별 전문가 양성을 위한 심화과정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핵심과정은 미래장교상을 국제화, 정보화·과학화에 두고 여기에 필요한 과목을 주로 교양과목에서 도출하고, 전공과정은 △안보정책 연구분야 (안전보장정책, 국제정세연구, 지역연구, 국가전략) △군사력 운용 연구분야(군사전략,작전술,전술,지휘통솔,군수,군사정보) △군사력건설/유지 연구분야 (군사제도, 교육훈련, 무기체계) △전쟁 및 군사력 연관 연구분야(타학문과의 연관과목) △전쟁본질 및 현상 연구분야(전쟁학, 전쟁사) 등 군사학 5대 분류를 트랙화하여 트랙별 선수, 전공필수, 전공선택으로 분류했다.

군사학 교육제도 발전에 일조하기 위해 발전방향은 첫째. 민간대 군사학의 교육제도가 한국에서 군사학의 정착 여부의 기본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둘째, 민간대는 대학의 특성에 부합되도록 교과과정을 편성하여 시행해야 한다. 복수전공제 운용은 일반적인 추세이나 대학 실정에 맞도록 검토해야 하고, 편성된 교과편성은 최소 5년 이상 운영되어야 교수의 전문성이 확보될 것이다. 군사학의 5대 분야가 균형되게 발전해야 되며 교수 초빙시도 이를 고려하여야 특정 분야에 교육편중을 예방할 수 있다.

셋째, 교육과정의 지속적 보완과 표준교재 개발이 필요하다. 미래 국방환경과 교육환경은 지속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새로운 과목의 발굴 등 교과내용이 지속적으로 보완되어야 하며, 군사학 5대분야에 따른 과목의 표준교재개발이 필요하다. 이는 공통목표와 교육환경을 가진 4개 대학 운영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군사학 5대분야별로 교수들이 모여서 교육과정을 검토하고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표준교재를 집필해야 될 것이며 이를 위해 육군, 국방부, 군사학 교육학회, 사관학교 등과 연계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 민간대 군사학 발전에 대한 정책적인 보호와 육성이 지원되도록 활동이 필요하다. 양질의 교육으로 우수한 직업군인과 군사전문가를 양성한다면 최대 수혜자는 육군이 될 것이다. 교과과정 심층연구와 표준교재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사업 등이 지원된다면 교육여건은 강화될 것이다. 미국 SAMS, 러시아 총참모대학, 영국 킹스컬리지 대학 등에서 교수 위탁교육을 통해 우수 교수를 확보한다면 대학 위상은 제고될 것이다.

△학생지도와 잠재역량 개발방안(박용현 교수)=군사학과의 교육목표와 특성상 학생지도와 잠재역량 계발은 매우 중요하다. 전문직업장교와 군사전문가의 품성, 자질, 잠재역량을 계발을 위하여 군사학과 학생지도와 잠재역량 계발은 더욱 중요하다. 군사학과 학생들의 대부분은 장기복무를 희망하고 있다. 장기복무 선발, 고급장교로 진출하는데 장교의 품성, 자질, 잠재역량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군사학과에 대한 평가는 군사학과 출신 장교의 복무와 진출에 대한 평가와 직결되며 이는 4개 대학이 어떻게 학생지도와 잠재역량계발을 하느냐에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군사학과 학생지도와 잠재역량 계발 목표는 전문직업장교와 군사전문가의 품성, 자질, 잠재역량을 계발하는데 있다. 제복을 입은 시민으로 올바른 가치관과 시민정신을 함양하고 장교로서의 육군 가치관과 장교단 정신을 함양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장차 전문직업 군인과 군사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기반이 되는 잠재역량과 인간 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을 계발을 촉진해야한다.

학생지도와 잠재역량 계발은 지도교수의 지도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마음가짐과 자신의 실천의지가 더 중요하다. 군사학과의 건전한 기풍과 학생들의 열정을 촉진하도록 학생들이 자율, 창조, 헌신의 정신을 견지하고 자신을 스스로 경영·관리하여 올바르고 좋은 습관을 갖게 해야 한다.

대학과 군사학과의 여건과 특성을 고려해 볼때 학생 생활지도와 잠재역량 계발 방법은 개인 및 학생활동 지도, 교과목에 반영 교육, 자율학습을 통한 잠재역량계발, 특성화 교육 및 활동, 규정의 제정과 생활화 실천 등을 통하여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른 학과 교수와 다르게 군사학과 교수들은 생활지도와 잠재역량계발을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 애정과 열정, 그리고 관심이 필요하다. 학생지도와 잠재역량 계발은 군사학과 모든 교수의 노력과 4개 대학의 공동 노력이 절실하다. 또한 신상자료, 심리검사 해석과 진단, 관찰 및 상담 결과 등 많은 자료를 처리할 수 있는 전산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교수들의 행정소요와 노력을 감소시키고 학생지도에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공유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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