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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하계대학도 ‘특성화’
국제하계대학도 ‘특성화’
  • 김유정 기자
  • 승인 2008.06.23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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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템플스테이 제공 …성균관대, 동아시아 주제로

국제하계대학(서머스쿨)을 개설하고 외국 학생들을 유치하는 대학이 올 여름에도 늘고 있다.
연세대, 고려대처럼 일찍이 서머스쿨을 운영하고 있는 대학은 1천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국제하계대학을 찾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서머스쿨을 준비한 동국대는 해외 유명 석학들로부터 학점을 받는 ‘동국 인터내셔널 서머스쿨’에 대한 계획을 세웠고, 올해 처음 국제하계대학을 시행하는 성균관대는 동아시아 문화와 비즈니스, IT 등 대학이 집중 육성하는 분야와 관련해 서머스쿨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동국대에서 7월 3일부터 29일까지 실시되는 서머스쿨에는 톰 와이즈 캔자스대 교수, 제리 설리번 워싱턴대 교수 등 5명의 해외 석학들이 경제, 문화, 과학 분야를 맡아 강의를 진행한다. 수강대상은 국내외 대학 재학생으로, 모든 강좌는 영어로 진행된다. 과목당 3학점씩 최대 9학점까지 취득할 수 있다.
동국대는 “국내사찰에서 1박2일간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해 국내외 참가학생들에게 색다른 체험의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균관대에서는 32개국에서 온 160여명의 외국인 대학생과 140여명의 국내 학생이 어울려 6월 23일부터 7월 25일까지 5주간 수업을 받는다. 강의 주제는 ‘동아시아의 문화, 비즈니스, 그리고 IT’로 케임브리지대,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싱가포르 난양공대 등에서 석학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12강좌에서 3~9학점 수강이 가능하다.

김준영 성균관대 부총장은 “국내의 다른 대학 서머스쿨과 달리 성균관대는 글로벌 기준의 최고 교수진으로, 모집정원의 과반이 넘는 세계 각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균관대가 내놓을 수 있는 가장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며 “이번 국제하계대학을 통해 동아시아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유정 기자 je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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