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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서평은 수준 미달” … 知的 지형도 그려내야
“지금 서평은 수준 미달” … 知的 지형도 그려내야
  • 김혜진·박상주 기자
  • 승인 2008.01.29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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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1_ 한국 서평의 현주소]‘서평, 어떻게하나’ 의견조사

의견조사에 참여해주신 분들
강대진(한예종), 강훈(살림출판), 고중숙(순천대), 권명아(동아대), 김교빈(호서대), 김도언(생각의나무), 김명인(인하대), 김성도(고려대), 김용희(평택대), 김종엽(한신대), 김찬우(서광사), 김현경(그린비), 김희진(돌베개), 류보선(군산대), 문광훈(고려대), 박은진(지식의 지평), 박인찬(숙명여대), 방순영(나남), 안중철(후마니타스), 여건종(고려대), 오창남(아카넷), 윤대식(충남대), 이성백(서울시립대), 이택광(경희대), 이한구(성균관대), 이현우(서울대), 장숙영(학지사), 장영준(중앙대), 정우봉(고려대), 조원식(역사비평사), 주경철(서울대), 채호기(문학과 사회), 최성일(출판평론가), 최종덕(상지대), 하상복(목포대), 홍기돈(작가세계) (이상 36명, 가나다 순)

책이 너무 많아 책을 읽을 수 없다. 다양한 책이 나오는 것이야 반갑지만 정작 누가 어떤 주제로 무엇을 담아내는지 가늠하기는 더 어려워졌다. 서점가에는 점점 더
화려한 포장과 선정적인 제목을 단 책들이 경쟁적으로 내걸리고 있다. 면면히
중시돼왔던 책의 주제나 내용의 가치보다 경향에 맞춘 소재, 선정적인 제목이 출판기획의
주요 판단기준이 되고 있다. 이제는, 솔직히 책을 읽는 노력보다 책을 고르는 노력이 더 든다.
지난해 한국 출판은 연간 5만종 시대를 열었다. 대한출판문화협회 출판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간된 책은 5만3천226종이다. 2006년 4만5천521종을 내던 한국 출판은 2007년 처음으로 5만종을 넘게 출간했다. 학술출판도 급격히 늘었다. 2000년과 비교하면 철학은 2.14배, 문학은
2배, 사회과학은 1.62배, 역사는 1.55배, 순수과학은 1.52배, 예술은 1.45배 가량 늘었다.

기술과학은 0.4배 가량 줄었다. 전공자도 모르게 출판됐다가 소리소문없이 서고에 쌓여
가치를 발하지 못한 불쌍한 책들이 늘고 있다. 양이 늘면 이제 질을 따져볼 때다. 책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방법은 역시 서평. 과연 한국에 서평 문화가 있는가. 바람직한 서평은 있는가. 어디에서 믿을만한 서평을 구할 수 있을까. 출판의 눈길이 서평을 조명하고 있다.
새삼 서평을 돌아봐야 하는 이유다.

교수신문은 교수신문을 비롯, 일간지, 계간지 등의 매체에 서평을 기고한 서평자,
각종 서평 매체의 편집자, 출판사 편집장 등을 대상으로 ‘한국 서평의 현주소’라는 주제로
의견조사를 실시했다. 서평자는 교수 등 18명, 편집자는 계간지 중심으로 8명,
출판사는 편집장 중심으로 10명의 전문가에게 의견을 구했다. 일간지 편집자나 기자는
학술서평 관련 의견을 개진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해 조사에서 제외했다.

■서평문화 지금은, 그리고 장애물은=학술서평의 전반적인 수준에 대해 답변자들은
대체로 낮은 점수를 줬다. 주경철 서울대 교수(서양사)와 이택광 경희대 교수(영문학)는
현재의 학술서평이 “비평의 작업이 아니다”라는 과감한 의견을 냈다.
이 교수는 “서평이 책 정보에 치중돼 있어 심층적 서평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영준 중앙대 교수(영어학)는 “수준이 낮고 읽을 필요를 못 느낀다”고 답했다.
안중철 후마니타스 편집장은 한국의 서평 문화에 대해 “활성화되지도 전문화되지도 않은
열악한 상태”라면서 “주례사 비평으로 연구와 학술 교류의 기회가 안된다. 책 소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박인찬 <안과밖> 편집장은 “서평의 수준은 우수하나 양적으로
부족하다. 서평 지면이나 필자 풀, 학제간·학자간 대중소통이 부족하다”고 평했다.

응답자들은 ‘서평자가 저자의 의도를 대체로 알고 있는 정도’며 ‘서평이 소통의 역할을
제대로 못한다’는 견해를 비쳤다. ‘학술서평이 저자의 의도를 어느 정도 파악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대부분 파악하고 있다’ 2명, ‘대체로 파악하고 있다’ 15명, ‘보통’
16명, ‘대체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1명, 무응답 2명의 분포를 보였다. ‘학술서평이 소통과 논의의 확장차원에서 제 역할을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대체로 잘한다’ 5명, ‘보통’
18명, ‘대체로 못한다’ 11명, ‘매우 못한다’ 2명의 분포를 보였다. 이해의 수준보다는 논의의 생산성을 더욱 심각한 문제로 보는 것으로 해석된다.

바람직한 서평 문화 정착을 가로막는 장애물에 대해 다양한 답변이 나왔다. 서평이
학계로부터 외면 받고, 인간관계가 서평에 끼어들고, 서평의 환경이 좋지 않다는 점 등이
거론됐다. 응답자들은 “대학의 업적평가가 논문 중심주의라서 연구자들의 서평을 홀대한다”, “서평이라는 논문의 장르가 결여돼 학술행위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학문 분과별 결속주의, 섹트주의’나 ‘다른 연구자에 대한 관심부족’도 장애물로 지적됐다. 좁은 학문시장에서 저자와 서평자들이 너무 가깝다는 점도 장애물로 꼽혔다. 응답자들은
“학연, 지연에 따른 인간관계나 비판을 꺼려하는 전통문화, 나이와 신분에 따른 예우 문제가 서평 문화를 왜곡시킨다”, “비판에 따른 저항, 서평에 대한 무응답, 자신만을 드러내려는
서평자의 태도가 문제”라고 말한다. 서평 필자가 부족하고 전문서평지가 없다는 점, 서평지의 권위가 없다는 등 서평의 열악한 환경도 지적했다. 이외에도 불안정한 독서문화나 빠듯한
집필일정이 바람직한 서평 문화를 저해한다는 응답도 있었다. 류보선 문학동네
편집주간(군산대·국문학)은 이와 같은 열악한 서평문화가 자리한 이유를 “각자의 영역에서 나름대로의 학설을 지니지 못하고 있는 지성계 전반의 수준 때문”이라고 답했다.

■서평은 학술행위인가, 아닌가=‘서평을 학술행위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부분의 응답자는 ‘그렇다’고 답했다. 학술행위가 아니라고 답한 응답자는 4명으로
모두 출판사 편집장들이었다. 서평을 학술행위라고 한다면, 서평이 ‘책에 대한 이해’와
‘서평자의 평가’중 무엇이 주가 돼야 할까. 평가가 주를 이뤄야 한다는 대답은 16명,
책 내용이 주를 이뤄야 한다는 대답은 6명으로, 서평자의 시각과 평가를 중시해야
학술행위로서의 의미가 깊어진다는 의견이다. 두 가지의 우열을 가릴 수 없어 모두 포함해야 한다는 대답도 4명 나왔다. 응답지를 비운 사람은 2명이었다.

‘학술행위인 서평이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의 연구업적평가에 산입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부분은 그렇다고 답했다. 서평을 학술행위라는 관점에서 볼 때, 책의 전공분야와 같은
전공자가 서평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부분의 응답자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대신 “다른 전공자라도 서평자의 이해 능력은 중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응답자들은 전공을 넘나드는 서평이 학문의 경계에 집착하지 않고 각 분야 사이 호기심을
유발, 대중적인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하지만 “서평자로서의 자격이 중요하고 평가에 있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김교빈 호서대 교수(철학)는 “다른 전공자의 비평은 학문의 폐쇄성을 극복한다는 점에서
발전적인 방향”이라고 말했다.

■어떤 책을 어떻게 정해 어디에 청탁하나=서평할 책을 고르는 기준은 대체로 학술적
성취도나 학문적 가치였다. 응답자별로 다양한 기준을 드러냈는데, ‘시의성’, ‘완결성’,
‘독창성’, ‘참신함’, ‘주제의식’, ‘지적고투’, ‘저자나 역자’, ‘연구지속성’, ‘담론의 진전성’, ‘독자에 대한 영향력’, ‘매체와의 적합성’, ‘대중적 호기심’, ‘학술적 논쟁 잠재력’,
‘출판사의 전문성’, ‘전공과의 관련성’등이 고려되고 있었다.

서평할 책은 발간된 지 어느정도 시일이 경과한 것이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책이 출간된 뒤 충분히 읽힐 시간적 여유를 두자는 의견이다. 응답결과는 ‘3개월 내’ 1명,
‘6개월 내’ 14명, ‘1개월 내’ 8명, ‘1년 내’ 8명, ‘2~3년 내’ 4명이 응답했고 ‘상관없다’는
대답도 있었다. ‘6개월 내’라는 답변이 많은 것은 본격적인 학술서평이 계간지를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으로 추론된다. 일간지 등을 중심으로 출간 직후 나오는 성급한 서평은
대부분 경계하는 눈치다.

편집자들은 서평할 책을 ‘서점에서 살피거나 관심분야 연구자들의 책을 선정’, ‘제목과
저자를 보고’, ‘신문의 신간 소개에서’, ‘편집위원의 추천을 받아’보고 ‘혁신성과 전복성에 따라’, ‘시의성과 당대적 의미에 따라’, ‘편집자간의 토론에서’, ‘주제의 선진성과 글의
수준을 보고’, ‘잡지 독자층의 관심에 따라’, ‘사회적 영향력에 따라’ 선정한다고 답했다.
서평을 해달라는 책이 학술적 가치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할 때 서평자는 어떻게 반응할까.
‘서평을 거부한다’ 5명, ‘다른 책을 제안한다’ 6명, ‘혹평을 쓴다’는 사람이 3명으로
나타났다.

서평매체 편집자들이 서평 필자를 고르는 방법은 고유의 데이터베이스, 자신들만의
필자정보에서 선택한다는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다른 매체를 참고’하는 사람과
‘동료의 추천’은 각 4명, ‘학회발표’와 ‘저자의 추천’은 각 1명이 답했다.

서평자가 편집자로부터 원고를 청탁받았을 때 응하는 이유는 대부분 ‘서평 대상이 되는
책 때문’(10명)이었다. ‘청탁하는 기자와의 관계’는 3명, ‘서평매체의 전문성’은 2명,
‘서평할 책의 저자때문에’와 ‘서평매체의 신뢰도’, ‘자신이 가장 적합한 필자여서’는
각각 1명이 답했다.

서평자들은 대부분 아직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해서 서평을 쓰고 있었다.
이미 읽은 사람을 대상으로 쓴다는 사람은 1명, 둘 다를 대상으로 한다는 사람은 2명이
답했다. 이미 읽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는 답변자는 ‘독자를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읽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는 답변자들은 ‘한국의 서평지가 대부분 읽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라거나 ‘저서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목적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편집자들도 대부분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서평을 기획한다고 답했다.

이유는 ‘서평을 통한 독자확대’, ‘책의 평가가 아니라 소개가 주된 역할이기 때문’이었다.
읽은 독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편집자는 “서평은 책에 대한 엄정한 평가이지, 읽지 않은
독자에게 책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얼마동안 얼마나 읽고 얼마나 써야하나=서평자들은 학술서 한 권을 기준으로한 적당한 서평분량을 다양하게 제시했다. 가장 짧게 답한 사람은 200자 원고지 기준 15매(2명), 가장
길게 답한 사람은 70매(1명)였다. 20매(3명), 25매(3명), 30매(3명), 35매(1명), 50매(5명)의
의견이 나와, 현재 신문 등 서평매체의 길이보다 다소 늘어난 원고량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편집자들은 60매(1명), 50매(4명), 30~35매(3명)를 적당한 서평의 분량이라고 답했다. 출판사들은 다소 짧은 길이가 적당하다고 밝혀, 10~15매나 25매~30매, 35~40매 선을
제시했다. 가장 길게 제시한 출판사는 50매였으며, ‘내용이 우선’이라고 답한 사람도 있었다.

서평자는 서평 대상이 되는 책을 어느 정도 읽을까. 전체를 정독한다는 사람은 12명, 전체를 간독한다는 사람은 5명, 부분별로 정독한다는 사람은 1명이었다. 전체를 읽기 어렵다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서평자들은 머리말(2명), 목차(1명), 서론(3명), 본론(5명),
결론(1명), 서론과 결론(1명), 임의의 장(2명)을 본다고 답했으며 ‘읽을 수 없으면 서평을
거부한다’는 답도 있었다. 출판사가 제공하는 자료나 다른 매체에서 강조한 부분을
참고한다고 답한 사람은 없었다. 서평을 위해 저자의 다른 책이나 참고서적을 어느 정도
보냐는 질문에는 ‘반드시 본다’(2명), ‘대체로 본다’(10명), ‘대체로 안본다’(4명),
‘거의 안본다’(1명)고 답했다. 대부분의 편집자들은 서평자들이 ‘책 전체를 정독한다’고
예상했다. 2명은 ‘부분별로 정독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평을 집필하기 시작해서 마감까지 걸리는 시간에 대해 서평자들은 공통적으로 ‘현재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현재 어느 정도 걸리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체로
1주일이 걸린다(6명)는 답변이 많았다. 한 서평자는 2일 만에 글을 쓴다고 했고 3일 만에
서평을 마감한다는 사람도 4명이나 됐다. 보름은 1명, 20일이상 걸린다고 답한 사람은
3명이었다.

‘만족스러운 서평을 쓰기 위해서는 얼마의 시간을 줘야하느냐’는 질문에 서평자들은
대부분 1달(10명)을 답했다. 1달 보름이 필요하다는 사람이 1명, 2달이 필요하다는 사람은
2명이었다. 2일 만에 서평을 마감한다는 서평자는 10일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3일 만에
마감하는 서평자는 1주일을 달라고 했다. 대체로 서평자는 만족스러운 서평을 쓰기에는
마감시간이 촉박하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편집자들은 마감까지 1달을 준다고 답했다.
한달보름을 준다는 편집자도 2명 있었다. 편집자들은 서평자들에게 1달여의 시간이면
만족스러운 서평을 받는데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마감된 서평에 대해 편집자들은 얼마나 만족할까. 대체로 만족(3명), 보통(3명), 대체로
불만족(2명)으로 답했다. 청탁의도에서 벗어나거나 만족스럽지 못한 서평을 받은 편집자들은 수정을 요구(3명)하거나 수정 후 게재(2명), 일단 싣거나(2명), 거재하지 않는다(1명)는
반응을 보였다.

출판사들은 자신들이 만든 책의 서평에 대체로 만족(2명), 보통(5명), 대체로 불만족(3명)이라고 답했다. 매체 편집자의 서평자 선택에 대한 출판사 만족도는 대체로 보통(8명)이라는
답변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불만족(2명)이라는 답변이 있었다.
서평에 대해 저자의 반론이 들어올 경우 편집자들은 토론을 거쳐 가능하면 게재하는
편이었다. 분량은 ‘서평과 비슷한 분량’, ‘반론의 정당성에 따라 같은 분량’이나 ‘서평의
3분의 1분량’, ‘분량은 내용에 따라 결정’한다고 밝혔다.

■텍스트를 쓰는 보이지 않는 손, 관계들=서평자들은 자신과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는
저자의 책에 대해 서평하는 것을 꺼릴까. 꺼린다는 사람(8명)과 꺼리지 않는다는 사람(9명)은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책의 내용이외에 서평을 꺼리게 만드는 이유에 대해 서평자들은
‘저자와의 관계’를 걱정했다. 서평을 한 뒤 저자와 관계가 껄끄러워진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11명이 그렇다고 답했고 6명이 아니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출판사의 성향과 이미지’, ‘보수언론 계열의 매체라서’, ‘매체의 의도가 책의 발전이 아니어서’, ‘전공영역에 대한
배타성’, ‘서평이 대부분 책의 선전을 목적으로 해서’, ‘서평이 학술적 임팩트가 없어서’라는 등의 답변을 내놓았다.

저자나 출판사가 서평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대해 12명이 그렇다고 답했고, 5명이
아니라고 답했다. 저자나 책에 대한 선행평가나 사회적 평판이 서평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11명이 그렇다, 6명이 아니라고 답했다. 편집자들은 저자나 출판사가 서평기획에 영향을 미친다(3명), 미치지 않는다(5명)고 각각 답했다. 저자나 책의 선행평가의 영향에 대해서는
6명이 영향을 미친다, 2명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서평을 싣고 나서 저자와 관계가 껄끄러워졌다는 편집자는 6명, 아니라는 사람과 무응답자가 각각 1명이었다.

출판사들은 자신들이 출간한 책의 서평이 어떤 형태로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서평이 혹평일 때 책의 판매를 저해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명이 ‘저해한다’고, 4명이 ‘저해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저자나 서평자에게 서평을 부탁한 적이 있는냐는 질문에 1곳의 출판사를 제외하고 모두 부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서평을 홍보에 활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1곳을 제외하고 모두 그렇다고 답했고, 서평 때문에 서평자와 관계가 껄끄러워진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1곳의 출판사만 ‘그런 적이 있다’고 답했다.

 김혜진·박상주 기자 sjpark@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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