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 셋 ‘바다의 화가’, 그의 詩는 계속된다
아흔 셋 ‘바다의 화가’, 그의 詩는 계속된다
  • 배원정 기자
  • 승인 2007.10.2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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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_ ‘아흔셋 전혁림, 새(新) 그림전’ I Gallery ICAM(서울 종로구 팔판동) I 10월 25일까지

 

 아흔 셋의 나이도 여전히 꼿꼿한 붓놀림을 보이며 한결 화사해진 新作을 그려낸 전혁림 화백의 모습이다.

‘색채의 마술사’ 또는 ‘바다의 화가’로 불리는 전혁림 화백은 올해 아흔 셋이다. 현대사의 격동기와 다양한 문화 변동을 체험한 몇 안 남은 원로 화가 중의 한 사람이다. 1948년경 통영문화협회를 창립해 함께 문예활동을 하던 시인 김춘수, 극작가 유치진, 음악가 윤이상 등은 이제 모두 곁에 없지만, 전 화백은 여전히 하루에 6시간씩 왕성한 작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연배쯤 되면 화가들은 대개 자신들의 작품 세계를 정리하는 회고전을 여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러나 전 화백은 그의 전시 타이틀로 ‘새(新) 그림전’을 달았다. 그만큼 이번 전시에서 보이는 젊은 노화가의 꼼꼼한 필력과 열정은 여전히 살아있었다. 전시된 작품들도 최근 2, 3년 사이에 제작된 근작들이다. 

그는 통영에 있는 작업실에서 묵묵히 자신만의 독특한 색채와 풍경을 담아 우리 민족에게 적합한 미술세계가 무엇인지 고민하며 지낸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서 보이는 작품은 모두 15점. 전혁림 화백의 예술세계는 새로운 담론을 끊임없이 제시하며, 쉴 줄 모르는 탐구혼으로 또 다른 차원의 조형 세계를 모색하고 있다. 그의 회화 세계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배원정 기자 wjba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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