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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의 숙고 “민족넘어 세계공화국으로”
20년의 숙고 “민족넘어 세계공화국으로”
  • 박상주 기자
  • 승인 2007.07.16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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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비평’ 창간20주년 학술대회

역사비평사는 계간 학술지 <역사비평> 창간 20주년을 맞아 13일 고려대에서 기념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는 ‘민주화 이후 근현대사 연구 20년: 어떻게 새롭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근대성과 민족주의를 주제어로 삼았다. 학술대회는 △근대성과 식민지성, 민주주의와 경제성장 △민족·분단 문제와 세계인식 △성찰과 대안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승렬 역사문제연구소 부소장은 식민지근대화론과 식민지수탈론, 식민지근대성론과 내재적발전론 등 역사학계의 지난 관점을 정리했다. 이병천 강원대 교수는 ‘우리시대 이중혁명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라는 발표를 통해, “신생독립국가로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통과한 한국 근대화에는 짙은 보수코드가 관통한다”고 주장했다.
홍석률 성신여대 교수는 탈민족주의론을 ‘세계화론, 민족주의 재구성론, 탈근대론적 관점의 탈민족주의론’으로 구분하고, 불균등한 근대 세계체제를 분단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김성보 연세대 교수(역사비평 편집주간)는 80년대 민중·과학·실천 사학이 계승되지 못한 것은 사학계가 서구적 근대를 잣대로 삼았다가 그 잣대가 흔들리자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민족에 대한 탈중심과 서구에 대한 탈중심을 제안했다.
장상환 경상대 교수는 다양한 생산방식을 포용하는 시장경제, 사회연대를 토대로 하는 민주적 국가 재구성, 세계 공화국을 미래 대안사회로 제시했다.   
박상주 기자 sjpark@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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