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입학정원 50% 감축
폐과 위기에 내몰렸던 동국대 독어독문학과와 북한학과의 정원이 각각 50%씩 감축된다. 동국대는 지난달 29일 ‘2008학년도 대학편제 및 정원조정’ 계획을 발표하며 두 학과의 정원을 줄이는 것을 비롯해 서울과 경주캠퍼스에서 내년 입학정원을 총 2백55명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계획에 따르면 철학과·윤리문화학과·독어독문학과는 철학윤리문화학부로, 정치외교학과·행정학과·북한학과는 정치행정학부로 각각 통합된다.
이와 함께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각 모집단위별로 정원을 일괄적으로 10%씩 감축하고 대외 평판도, 취업률, 입학성적 등에 따라 정원을 재배분하는 상시정원관리시스템도 도입된다.
동국대는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경쟁력 있는 학문분야를 집중육성하고 각 학문분야의 사회 수요와 연동해 배출인력을 조정하는 방향으로 이번 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교육부 구조개혁 선도대학에 선정됐던 동국대는 사업 지원 당시 입학정원 5백명을 줄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동국대는 지난해 약 2백50명을 감축했으며 나머지 인원 감축 계획을 지난달 말까지 세우기로 돼있었다.
강민규 기자 scv21@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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