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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승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
[인터뷰]이승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
  • 김유정 기자
  • 승인 2007.05.06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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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제대로 쓰는 교육 통한 ‘홍익인간’ 실현이 목표”

이승헌 총장은 1990년부터 뇌교육연구소를 설립해 일찍이 뇌교육 연구에 힘을 쏟았다. 학교를 설립해 교육사업을 하는 게 평생의 꿈이었다는 그는 꿈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는 중이다. 
“뇌에 대한 과학적 연구성과는 많아지고 있지만 이를 교육현장에 어떻게 적용하고 활용할지에 대해선 아직 연구가 미흡합니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개명 역시 뇌교육이 인류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교육방법과 인재양성 방안을 동시에 제공할 것이라는 신념으로 결정한 일입니다.”
그가 설명하는 뇌교육은 ‘뇌를 제대로 쓰는 실질적인 교육’이다. 이 총장이 뇌교육을 ‘뇌운영 프로그램(Brain Operating System)’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그래서다.
“뇌를 생물학적 대상이 아닌 ‘모든 힘을 기울여 활용하고 개발해야할 교육적 대상’으로 바라봐야 해요. 뇌교육은 뇌의 무한한 가능성을 일깨우고 뇌 안에 잠재된 재능을 이끌어내는 21세기의 새로운 교육방법론이죠. 뇌교육을 통해 우리의 교육이념인 弘益人間의 철학이 실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총장은 10여년 동안 연구한 결과 뇌운영 프로그램인 ‘BEST5(Brain Education System Training 5)’를 개발했다. 뇌감각깨우기, 뇌유연화하기, 뇌정화하기, 뇌통합하기, 뇌주인되기의 5단계를 거쳐 뇌를 제대로 쓰는 과정을 개발해 나가는 것이다. 미국 버지니아 공대 사건에 대해서도 그는 “뇌교육은 체험을 통해 스스로 더 좋은 것을 선택하는 힘을 기르고, 미래를 밝은 방향으로 창조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미국 교육계에서도 많은 자성이 일어 뇌교육을 학교 정규과목으로 채택하거나 방과 후에 가르치는 학교가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론적 지식뿐만 아니라 인생을 올바르게 사는 데 필요한 철학, 기술을 뇌교육을 통해 배울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뇌가 좋아하는 것은 자신감입니다. 뇌교육으로 자신의 몸을 단련하는 재미를 익히면 심심할 틈이 없고 칭찬해주면 더 집중하게 되죠. 마음의 여유와 자신감이 생기면서 새로운 것을 추구하게 됩니다.”
이 총장은 “뇌교육의 가장 큰 효과는 청소년들의 인성문제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며 “우리 학교 학생들의 석사학위 논문만 보더라도 뇌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공격성, 불안, 정서조절 등에서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뇌교육이 한국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또 한번 자신감을 내비쳤다. 학교 운영계획 역시 뇌교육을 학제 연구의 선두에 위치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가 여러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뇌교육 프로그램을 연구·보급해 한국의 뇌교육이 전세계에 뻗어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입니다.”                김유정 기자 jeong@kyosu.net

이승헌 총장 약력


1950년생. 단국대 체육교육학과 졸업, 미 사우스베일로대 한의학 명예박사. 밀레니엄 세계평화회의 이사 및 아시아평화회의 회장, 세계지구인연합회 회장 등 역임. 현재 국제뇌교육협회 창립회장을 맡고 있음. 저서로 <힐링 소사이어티>, <한국인에 고함>, <숨쉬는 평화학> 외 다수. 2002년 한국의 정신문화를 알리는 등 국위 선양 공로로 국민 훈장을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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