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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인정한 ‘뇌교육 전문가 양성의 메카’
세계가 인정한 ‘뇌교육 전문가 양성의 메카’
  • 김유정 기자 jeong@kyosu.net
  • 승인 2007.05.0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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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찾아서]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는 글로벌 뇌교육 전문가를 양성해 나가겠다는 목표에 따라 중·장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승헌 총장부터가 10년이 넘게 뇌교육 분야를 연구해온 전문가로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론·현장교육과 온라인 콘텐츠 개발, 국제교류를 통해 세계적인 대학원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를 찾아가 봤다.

충남 천안시 목천읍에 자리 잡은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총장 이승헌). 지난 2003년 ‘국제평화대학원대학교’란 이름으로 개교했지만 올해 2월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로 명칭을 변경한 뒤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뇌교육’이란 용어는 사실 생소하다. 학교 이름을 바꾼 것 역시 그 예가 드물다. 이승헌 총장은 그러나 “21세기 뇌교육 중심대학으로서 글로벌 뇌교육 전문가를 양성하는 뇌교육의 메카로 거듭나겠다”는 목표에 따라 모험을 감행했다.
이 총장의 시도는 성공적인 결과로 나타났다. 신입생 충원율이 매년 95%를 웃돌고 해외 저명인사들이 먼저 학교 문을 두드리고 있다. 뇌교육 특성화 대학원으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는 그동안 유엔평화대학교,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학교·연구소, 중국 대련대학교, 네팔 카트만두 대학교 등과 교류협정을 맺었다. 자체적으로 ‘해외 뇌교육 전문가 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해 뇌교육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론·현장 교육 통한 뇌교육 특성화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는 뇌를 교육의 중심에 옮겨 뇌과학이 밝혀낸 뇌의 작용원리와 교육적 가치를 접목한 교육법을 연구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재학생수 1백여명에 교직원수 30여명, 40여편의 석사학위 논문을 배출하는 등 아직은 작은 규모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뇌교육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해 나갈 수 있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뇌교육 특성화 대학원이라는 특징에 맞게 모든 교육과정은 철저히 이론과 체험교육 중심이다. 현재 뇌교육학과, 국학과, 평화학과 3개 학과에 11명의 교수진이 있다. 뇌교육이 신생학문이기 때문에 관련분야를 전공한 교수들도 신진학자로 분류된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연구소에서 뇌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했거나 전직 교사 출신이라 이론과 현장을 접목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다. 신혜숙 뇌교육학과장은 대표적인 뇌교육 전문가다. 서울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은 신 학과장은 15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하다 뇌교육 분야를 체계화할 필요성을 느껴 연구를 시작했다.  
이밖에 국외 유명인사를 객원교수로 초빙하기도 한다. UN 사무처장 및 UN 평화대학교 이사장을 지낸 모리스 스트롱, 컬럼비아대 언론학 교수이자 퓰리처상 선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시모어타핑 등이다. 시모어타핑은 이승헌 총장이 쓴 ‘힐링 소사이어티’ 영문판을 보고 이 총장을 만나고 싶다며 먼저 연락해 왔다고 한다.
뇌교육학과와 더불어 국학과를 개설한 점도 눈길을 끈다. “한국 고유의 독창적인 뇌교육을 위해 전통문화의 뿌리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게 이유다. 세 학과 모두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에 커리큘럼도 학제 연구가 가능하도록 짜여져 있다.

□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전경. 건물은 한 채이지만 이승헌 총장은 “이 곳은 세계적인 유명 대학”이라고 말한다.
‘뇌교육 온라인 콘텐츠’ 개발에 앞장
방송국 수준의 인프라를 갖춘 이러닝센터(E-learning Center) 역시 학교의 자랑거리다. 이러닝센터는 효과적인 뇌교육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한 부설교육기관으로 △직장인의 자기계발을 위한 사이버교육 △교사들의 직무연수를 위한 원격교육연수 △HT(Human Technology) 능력개발 △뇌호흡 교육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뇌교육이 교육현장에서 응용할 수 있는 학문인만큼 입학생 중엔 교사, 연구원이 많다. 뇌교육 분야 박사과정 오흥미 씨(31세)는 고등학교 교사다.
이들을 위해 이러닝센터는 온라인 동영상 강의, 화상 토론시스템을 제공해 원격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학교 측은 “재학생 중에 현직교사들이 많은데, 이들이 학업을 따라올 수 있는 이유는 주말, 야간 강의와 더불어 이러닝센터에서 강의서비스를 듣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인적자원부의 인가를 받은 원격교육연수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뇌교육 교원연수과정’을 개설했다. ‘뇌교육 인성프로그램의 이해와 실제’,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수업방법의 다양화’ 등의 교육과정이 현직 교사와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04년 연수과정을 개설한 이후 8백여명이 참여했다. 학교는 향후 온라인 교육을 확대해 ‘온라인 뇌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유정 기자 je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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