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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미세먼지 얕보다가 큰코다친다...질환 예방 위해선?
[건강 365] 미세먼지 얕보다가 큰코다친다...질환 예방 위해선?
  • 하영 기자
  • 승인 2024.03.29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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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의 불청객인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어린이나 어르신, 임산부나 기저질환자들의 경우 건강 보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는 작고 가는 먼지 입자를 말하며, 자동차 배기가스나 난방 연료 및 공장 매연 등의 연소 과정에서 생기는 납, 카드뮴 등의 중금속과 각종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미세먼지를 들이마시게 되면 기도에서 걸러지지 못해 폐포 깊숙하게 침투된다. 이로 인해 알레르기 및 아토피는 물론 폐에도 악영향을 끼쳐 천식, 폐렴, 폐결핵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남양주백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유기언 과장은 “미세먼지가 코로 들어가게 되면 콧물이나 코 막힘 및 재채기를 유발하는 코 알레르기가 나타날 수 있고, 기관지로 들어가게 되면 가래나 기침 및 숨이 차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미세먼지가 피부에 닿게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눈으로 들어가는 경우엔 눈이 가려우며, 눈물이 나는 안구결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미세먼지는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떨어트리며, 혈액과 폐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면서 심장 및 호흡기 질환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체내에 유입되는 것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고 전했다.

미세먼지가 체내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먼저 미세먼지와 닿는 것을 피해야 한다. 미세먼지주의보가 발생한 날에는 환기를 자제하고, 평소에 규칙적으로 환기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특히 미세먼지는 습도에 약하다. 따라서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데 신경 써야 한다. 

만약 미세먼지주의보가 뜬 날에 실외 활동을 반드시 해야 한다면 마스크나 안경, 모자 등을 착용하고, 외출 후엔 흐르는 물에 코를 씻고, 세면을 자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마스크의 경우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정확하게 착용해야 한다. 차단력이 아무리 우수한 제품이라고 할지라도 밀착력이 떨어지는 경우 얼굴과 마스크 틈 사이에 미세먼지가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턱부터 코까지 완벽하게 가리고, 코 부분을 밀착되게 코 지지대를 눌러 공기가 새지 않게 해야 한다.

더불어 체내 해독에 도움을 주는 음식들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음식에는 미나리와 녹차, 브로콜리 등이 있다. 미나리는 미세먼지로 체내에 쌓인 중금속을 배출하고, 해독 작용을 하여 피를 맑게 한다. 녹차는 체내에 중금속이 쌓이는 것을 막고, 체외로 중금속이 배출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브로콜리는 폐 속의 먼지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남양주백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유기언 과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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