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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테니스엘보, 치료 늦어지면 만성질환 될 수 있어
[건강 365] 테니스엘보, 치료 늦어지면 만성질환 될 수 있어
  • 하영 기자
  • 승인 2024.03.22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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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질환이라는 말을 들으면 대부분 무릎 관절을 떠올리게 된다. 그렇지만 팔꿈치관절 역시 질환 및 통증이 쉽게 발생하는 편이다. 특히 팔을 무리하게 사용하고 난 후에 팔꿈치관절에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주로 운동이나 집안일을 과도하게 하는 것이 팔꿈치 통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비교적 통증이 경미한 근육통은 충분히 안정을 취하면 수일 내로 호전이 나타나지만 심한 통증이 있거나 증상이 반복된다면 테니스엘보가 발생한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잠실 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은 “테니스엘보는 테니스를 칠 때 백스윙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 질환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아 테니스엘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그렇지만 이 질환은 일반인에게도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특히 손목과 팔꿈치를 많이 쓰는 이들이라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니스엘보는 팔의 과사용으로 인해 손목부터 팔꿈치까지 이어지는 힘줄에 손상이 생기는 것이 원인이다. 질환이 발생하면 팔꿈치 바깥쪽에 통증이 느껴진다. 질환 초기에는 통증이 가벼운 편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의 강도가 높아지고, 통증이 팔 전체로 퍼져나가기도 한다. 또한 물건의 뚜껑을 돌리거나 걸레나 행주를 비틀어 짤 때처럼 팔을 비트는 동작에서 통증이 특히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전했다.

박근민 원장은 “치료 시기를 놓쳐 테니스엘보가 만성으로 진행되면 완치가 어려워질 수 있으며, 재발도 잦아지기 때문에 질환 초기에 늦지 않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테니스엘보 초기 환자는 충분한 안정 및 약물 복용, 물리치료, 주사요법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 방식을 통해 호전을 기대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반응의 없는 중증의 테니스엘보 환자는 수술적 치료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평소에 어깨와 팔의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테니스엘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만약 팔을 과도하게 쓰고 난 후에 팔꿈치 통증이 나타났다면 통증이 나아질 때까지 충분히 휴식해야 한다.

잠실 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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