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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대 총장, ‘무상등록금제’ 추진 논의
국공립대 총장, ‘무상등록금제’ 추진 논의
  • 최승우
  • 승인 2024.03.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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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국·공립대 총장협의회, 올해 첫 정기총회서 협의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는 지난 14일 올해 첫 정기총회를 열고 '무상등록금제'등을 논의했다. 사진=전남대

전국 국·공립대 총장들이 국·공립대의 전면 무상등록금제 도입 추진 의사를 밝히고, 논의를 시작했다.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회장 정성택 전남대 총장)는 지난 14일, 전남대에서 올해 첫 정기총회를 열고, 국·공립대 전면 무상등록금제에 대해 협의했다. 

협의회는 국·공립대 무상등록금 실현을 위해 5~7천억여 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국가장학금 예산 규모의 17% 수준으로, 국가장학금 예산을 활용하면 일부 재원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협의회는 밝혔다. 

국·공립대 총장들은 “무상등록금이 현실화되면 대학 경쟁력 강화와 우수 인재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러나 이로 인해 대학의 다른 재정지원이 축소돼서는 안된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협의회는 무상등록금제의 세부 사안에 대해서는 앞으로 추가 논의를 통해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협의회는 △국·공립대 재정 중장기 비전 수립 △국립대 내 하부조직 설치범위 법령 개정 △석학(좌)교수 운영제도 개선 방안 △국·공립대 국제네트워크 구축 △전국 국·공립대 총장협의회 홈페이지 구축 △연구노트 효율화를 위한 전자연구노트 도입 △국립대 조교 초과근무수당 지급 개선 △국립대 사무국장·총무처장 협의회 활성화 등을 논의했다. 

전국 국공립대 총장들이 전남대 교내에 있는 홍매를 둘러 보고 있다. 사진=전남대

협의회는 이날 논의된 안건을 검토하고 발전시켜 정부와 국회에 건의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앞서 열린 교육부와의 대화에서 오석환 교육부 차관과 총장들은 고등교육 발전과 정책 수립을 위해 교육부와 국·공립대가 동반자적인 협력을 이어가자고 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고등교육의 성공적인 혁신모델을 창출하고 확산하는데 현장의 아이디어가 많이 필요하다. 대학 총장님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고, 정책에 반영하는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성택 전국 국·공립대 총장협의회장은 “생동감이 넘치는 3월이지만 대학에서는 여러 위기와 난제로 잔인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운명공동체인 국·공립대가 상생과 협력을 통해 교육과 연구의 본질에 집중하며,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전국 국·공립대 총장협의회는 전국 40개 국·공립대 총장이 참여하고 있다. 다음 회의는 오는 6월 제주에서 열린다.

최승우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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