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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질서의 변곡점에 선 한국외교의 고뇌
국제질서의 변곡점에 선 한국외교의 고뇌
  • 김재호
  • 승인 2024.03.14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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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교협회 지음│332쪽│박영사

한국의 외교안보 방향성에 대하여 ‘국제질서의 변곡점에 선 한국외교의 고뇌’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 한국 외교의 현명한 대처법에 대하여

출판사 박영사는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 한국의 외교안보 방향성에 대한 깊은 토의 내용을 담은 ‘국제질서의 변곡점에 선 한국외교의 고뇌’를 출간했다. 일곱 명으로 구성된 한국외교협회 학술연구위원회는 한국 외교의 현명한 대처법에 접근할 수 있는 9개의 토픽을 선정하고 2023년 한 해 동안 꾸준한 토의를 거쳐 그 결과를 이 책으로 내게 되었다. 외교 현장의 정책시행자로서의 경험과 관찰을 동원하여 차별성 있게 내용을 담아낸 점이 주 특징이다.

국제질서가 역사의 변곡점(inflection point)을 지나고 있어 시대전환(Zeitenwende)이라고도 한다. 외교가 국가 존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한국인들에게 초미의 관심사이며 이 문제를 평생 다루며 현장을 지켜 온 외교관들이 놓칠 수 없는 주제이다. 전·현직 외교관들의 모임인 한국외교협회의 학술연구위원회는 2023년 연구 과제로 이 주제를 다루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책은 ‘국제질서의 변화를 어떻게 읽을 것이며 한국외교는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하는가?’ 라는 물음에 대한 고뇌에 찬 대답의 일부인 것이다.

이 책은 총 9개 장에 걸쳐 한국의 외교와 안보가 바로 맞닿아 있는 문제와 여건을 정리해 보면서, 국제질서 변화의 본질, 아세안의 균형감과 실용주의, 중동의 혁신과 분쟁을 함께 조망함으로써 좀 더 넓은 시각에서 한국의 안보환경을 이해하고자 했다. 강대국 경쟁 속 각국에 사활적인 변수로 다가온 경제안보 그리고 과학기술 경쟁과 소프트 파워로서의 공공외교도 다루었다. 이 책은 특수한 지정학적 환경에 처한 한국이 변화하는 세계를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 하는 화두에 대한 논의와 연구 성과물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집필한 한국외교협회 학술연구위원회는 “국제 정세의 큰 흐름과 그 속에서 한국외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지적 자극과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출간소감을 전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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