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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객체
하이퍼객체
  • 김재호
  • 승인 2024.03.12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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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머시 모턴 지음 | 김지연 옮김 | 현실문화 | 464쪽

‘하이퍼객체의 철학자’ 티머시 모턴의 대표작 『하이퍼객체』!

블랙홀처럼 우리를 소용돌이 속으로 끌어들이는 하이퍼객체의 시대,
여러분은 이제 어디에서나 하이퍼객체를 보게 될 것이다!
하이퍼객체의 시대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현존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 50인에 포함되어 수많은 논의를 이끌었던 티머시 모턴. 그의 ‘하이퍼객체’라는 용어와 사상은 『뉴스위크』, 『뉴욕 타임스』, 『뉴요커』, 『가디언』, BBC 등과 같은 언론을 비롯해 수많은 매체에서 집중 조명되었다. 캐나다 의회에서는 ‘하이퍼객체’를 빌어 팬데믹 현상을 둘러싼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가디언』은 티머시 모턴이 인류세 시대의 아이콘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하이퍼객체’라는 용어는 지난 10년 동안 인문학, 예술, SF소설, 영화, 생태학 등 다양한 분야의 주류로 흘러들어갔다.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는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의 예술감독이자 현대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그는 가장 큰 소리를 내는 그의 치어리더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보그』의 독자들에게 모턴의 이 책이 우리 시대의 가장 뛰어난 작품 중 하나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많은 공동 작업자에게 이 책을 추천했다.

올라푸르 엘리아손은 2016년 리움미술관에서 대규모 전시를 연 바 있는 세계적으로 호평받는 작가다. 그는 자신의 주요 전시회마다 대담을 나누기 위해 모턴을 태우고 전 세계를 비행했다. 또한 가수이자 작곡가, 작가이기도 한 비요르크는 모턴과 주고받은 이메일의 발췌 내용을 2015년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회고전의 일부로 출판했다. 철학자 그레이엄 하먼은 하이퍼객체라는 모턴의 용어가 “천천히 모든 인문학을 감염시키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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