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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무리한 실내스포츠, 아킬레스건 파열 주의해야
[건강 365] 무리한 실내스포츠, 아킬레스건 파열 주의해야
  • 하영 기자
  • 승인 2024.03.06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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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스포츠는 날씨와 상관없이 언제든 운동을 할 수 있어 인기를 끈다. 하지만 평상시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작스럽게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크고 작은 부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자신의 적정 운동량을 고려하지 않고 과도하게 운동을 할 경우 아킬레스건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아킬레스건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힘줄로 발목 뒤쪽에 세로로 곧게 뻗어있는 조직이다. 이것은 발뒤꿈치를 들어주는 역할을 하면서 우리가 걷고 뛸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긴장한 근육을 풀지 않은 상태로 무리가 가는 동작을 하거나 점프를 하는 등 아킬레스건에 반복적으로 충격이 가해지면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두발로병원 이강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아킬레스건 파열은 대략 2~6cm 지점에서 주로 발생한다. 아킬레스건 파열이 발생할 경우 발목 뒤에서 '뚝'하는 소리와 함께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발목관절을 사용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또한 발뒤꿈치를 들거나 점프할 때 발목 뒤쪽이 뻐근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킬레스건은 파열된 정도와 위치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진다. 파열이 경미한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고정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아킬레스건이 완전히 파열되었거나 끊어진 아킬레스건이 섬유화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이강 원장은 “수술은 대부분 최소절개를 통해 진행되며 파열된 아킬레스건을 봉합하는 방법을 적용한다. 수술 후에는 재활치료가 중요한데, 4주 정도는 깁스 착용을 하며 5~6주 후에는 뒤꿈치 들기 운동을 시작한다. 이때 원활한 혈액 공급을 위해 고압산소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킬레스건은 저혈구간으로 혈액 공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한번 파열되면 잘 아물지 않을뿐더러 수술 후 염증 감염률이 높다. 따라서 수술 후에는 흡연과 음주를 삼가고, 면역이 떨어지지 않도록 컨디션 관리에 힘써야 한다.

두발로병원 이강 대표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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