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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역사
와인의 역사
  • 김재호
  • 승인 2024.02.20 2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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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 태터솔·롭 디샐 지음 | 허원 옮김 | 한울 | 344쪽

『맥주의 역사』에 이어 국내에 소개하는 이언 태터솔과 롭 디샐의 역작!

언제부턴가 주류 코너를 가득 채운 로제와인의 감미로운 색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하며 세계적으로 사랑받아 온 이 매혹적인 음료는 어느덧 한국인의 일상에 녹아들었다. 사치와 계급 또는 문화의 상징이었던 시대를 지나 리셉션 자리를 빛내던 술에서, 이젠 한국에서도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술이 되었다.

인류학자인 이언 태터솔과 분자생물학자인 롭 디샐은 미국자연사박물관의 큐레이터로 같이 일하며 많은 대화를 통해 서로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다. 그들은 물리학, 화학, 분자유전학, 체계생물학, 진화론, 고생물학, 신경생물학, 생태학, 고고학, 인류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를 망라하며 나눈 대화의 결과를 여러 권의 책으로 출판했다. 한울엠플러스(주)에서는 The Natural History of Beer(2019)를 『맥주의 역사』(김종구?조영환 옮김, 2022)로 번역해 먼저 국내에 소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책은 The Natural History of Wine(2015)을 번역한 『와인의 역사』이다. 핵폭탄 공격이 발생할 경우 주민을 대피시킬 곳을 조사하다가 발견한 아르메니아의 아레니-1 유적은 발효된 포도 음료에 대한 인류의 열망을 보여준다. 와인의 발상지로 알려진 이곳에서 이 책은 시작한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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