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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Q정전」 번역연구
「아Q정전」 번역연구
  • 김재호
  • 승인 2024.02.15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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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화 지음 | 학고방 | 418쪽

본론에서는 문화적 오역, 인용구의 오역, 문맥 파악의 부족으로 인한 오역, 누락으로 인한 오역, 불완전번역과 과잉번역 등 측면에서 「아Q정전」의 원문에 대응되는 35종의 번역문을 비교, 정리하여 문제점들을 살펴보았다.

3장에서는 중국과 한국의 문화적 차이로 인해 나타난 오역의 경우를 살펴보았다. 주로 두 나라의 역사적, 지역적, 언어적, 풍속적 차이에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인해 문화적 차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4장에서는 따옴표를 사용한 관용어나 출전이 있는 단어 혹은 문장을 옮기면서 나타난 오역, 누락, 불완전번역 등의 경우를 고찰해 보았다. 「아Q정전」에서 노신은 작품에 인용부호를 많이 사용하여 그 의미를 중층화하고 풍자의 분위기를 전달하고자 하였다. 때문에 인용부호가 있는 단어나 문장의 번역은 특히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번역자들이 이 점을 가볍게 처리하여 적절한 뜻 전달을 하지 못한 경우가 많이 있음을 살펴보았다.

5장에서는 문맥 파악을 잘못하여 나타난 오역, 단어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여 나타난 오역, 문법적 구조를 잘못 파악하여 나타난 오역, 소홀함에서 비롯된 오역 등의 경우를 살펴보았다. 노신의 문장은 전고를 인용한 비틀기식 풍자, 어려운 문장구조, 낯선 단어의 빈용 등으로 번역하기가 쉽지 않다. 이로 인한 오역이 곳곳에서 많이 발견된 점을 고찰해 보았다. 

6장에서는 반드시 번역되어야 하는 인용부호, 단어, 문장이 누락되어 오역이 일어나는 경우, 누락으로 인해 의미 전달에 실패한 경우 등을 살펴보았다. 

7장에서는 원문에 없는 문장이나 단어를 추가하여 지나치게 의역한 과잉번역의 경우, 또는 원래 단어의 의미를 일부분만 옮긴 불완전번역의 경우 등을 살펴보았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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