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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학회] 한국 NGO학회
[창립학회] 한국 NGO학회
  • 김미선 기자
  • 승인 2000.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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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 연구로 NGO 활동 뒷받침


오늘날 시민단체들의 활약상은 일일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알 수 있다. 게다가 21세기는 NGO시대라고 예측하고 있어 NGO의 영향력과 위상은 한층 더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 한국의 NGO가 갈 길은 멀다. 4·13총선 이후 NGO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NGO가 가야할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학문적 시도는 그 어느때보다 절실해 보인다. 지난 17일 창립한 한국NGO학회(공동대표 김영래, 강철규외 3인)가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숭실대에서 열린 창립총회에서 임현진 서울대 교수(사회학)는 “NGO는 민주주의의 공고화를 위한 각종 개혁과제는 물론 환경, 여성, 인권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독자적으로 때로는 시민연대의 형태로 활발한 활동을 벌여 왔다. 이에 따라 NGO는 정부, 기업, 언론 등과 균형적 견제를 행사할 수 있는 정치·사회적 위상을 확보하게 됐다. 한국의 NGO활동은 그 자체로 새로운 학술적 연구대상이 될 수 있는 위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임 교수는 “지금까지 NGO의 활동에 개별학자의 차원에서 참여는 활발했으나 학문공동체적 관점에서 체계적인 연구는 실행되지 못했다. NGO에 대한 연구는 학제간의 연구를 통해 한국NGO의 운동역량의 내실화, 활동의 방향과 전략에 관한 학술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학회 창립의 취지를 밝혔다. 이날 열린 학술세미나에서 박상필 경희대 교수(NGO대학원)의 ‘NGO관련 개념논의’, 이원웅 관동대 교수(북한학과)의 ‘NGO연구동향 - 주제와 시각’, 차명제 배달환경연구소장의 ‘한국 NGO운동의 성과와 과제’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학회는 김영래 아주대 교수(정치학과·왼쪽 사진)를 비롯해 강철규 서울시립대 교수(경제학·오른쪽 사진), 김석준 이화여대 교수(행정학), 이필상 고려대 교수(경영학), 임현진 서울대 교수(사회학)등이 공동대표를 맡아 이끌게 된다.


김영래 공동대표는 “한국의 NGO활동은 시민들의 참여가 낮고, 재정적으로 독립되어 있지 못하다는 것과 백화점식의 활동, 지역사회에 뿌리내리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시민권력의 일환인 NGO는 정치권력과의 균형과 조화를 통해 우리 사회를 민주적으로 발전시킬 의무가 있는 만큼 독립성과 자율성, 중립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학회는 NGO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영역을 설정하고, 학제간의 연구를 통해 한국 사회의 실정에 맞는 NGO의 전망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NGO학에 대한 교과과정과 교재의 개발을 통해 NGO학의 정착에 힘쓸 계획이다. 지금까지 현장에서의 실천에 무게중심을 두어 왔다면 학문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NGO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
김미선 기자 whwoori@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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