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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손목통증,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원인? 손목터널증후군 주의해야
[건강 365] 손목통증,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원인? 손목터널증후군 주의해야
  • 하영 기자
  • 승인 2024.02.0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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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주로 손을 많이 사용하는 요리사, 미용사, 주부, 컴퓨터 사용량이 많은 사무직 등에게 발생하곤 한다. 주로 40~50대에 증상이 나타나며 특이하게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에 비해 몇 배나 많은 편이다. 

그런데 최근,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20~30대에도 손목터널증후군 진단을 받는 환자가 적지 않아 문제다. 관절의 퇴행성 변화는 연령 외에도 손목의 사용량, 외상 여부 등에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 평소 손목통증에 자주 시달린다면 정형외과를 방문해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앞쪽에 위치한 조그마한 터널이 좁아지며 여러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손목터널 내부에는 힘줄, 정중신경 등이 지나가는데 터널이 좁아지면 이들 조직이 압박을 받으면서 손가락, 손바닥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특히 정중신경은 손바닥의 감각과 손가락의 움직임을 담당하기 때문에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인해 정중신경이 손상되면 심각한 통증, 감각 이상, 근력 약화 등이 나타나 손을 정상적으로 사용하기 힘들다. 

처음에 통증이 심하지 않다는 이유로 방치하면 엄지손가락 주변의 근육이 위축되거나 손바닥이 저려 손의 힘이 자기도 모르게 빠지고 수저질, 연필 쥐기 등 간단한 동작도 수행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진단할 수 있는 간단한 테스트도 있다. 양쪽 손목을 안쪽으로 90도 꺾은 뒤 손등이 서로 맞닿도록 하여 30~50초간 유지했을 때 손의 감각이 이상해지거나 통증, 저림 등이 느껴진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원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의정부 성모튼튼마취통증의학과 한동규 원장은 “손목통증은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무시하고 방치하는 환자가 많다. 하지만 파스, 진통제에 의존하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할 수 없으며 결국 손목 건강을 더욱 해치는 결과를 얻을 뿐이다. 가급적 초기에 진단하여 치료해야 수술 없이 효과적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으므로 미루고 망설여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스트레칭, 물리치료 등을 통해 손목 주변의 긴장을 해소하고 소염진통제 등 약물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초음파 유도하 주사치료도 신경 압박을 완화하고 염증 등을 제거함으로써 통증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고 전했다.

의정부 성모튼튼마취통증의학과 한동규 원장

한동규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은 워낙 재발율이 높기 때문에 통증이 나타났을 때 바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손을 과도하게 꺾거나 사용하는 일을 줄이고 보조기 등을 이용해 손에 강제로 휴식을 부여하는 것도 손목터널증후군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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