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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악
매니악
  • 김재호
  • 승인 2024.02.06 2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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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하민 라바투트 지음 | 송예슬 옮김 | 문학동네 | 412쪽

“지금 우리가 만드는 괴물은 역사를 바꾸겠지,
미래에도 역사라는 게 남아 있다면 말이야!”
_존 폰 노이만

에렌페스트, 폰 노이만, 파인먼, 그리고 이세돌과 AI……
과학사와 세계사를 뿌리째 뒤흔든 ‘폭발적 지성’을 만나다!

2021 부커상 최종 후보작이자 전 세계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며 화제를 모은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의 작가 벵하민 라바투트가 또 하나의 문제작을 들고 찾아왔다. 전작이 현대 과학계에 지각변동을 몰고 온 여러 과학자들의 내면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신작 『매니악』은 1. 파울 에렌페스트(물리학자) 2. 존 폰 노이만(수학자 · 물리학자 · 컴퓨터과학자) ③이세돌(바둑 기사)의 내면과 행동, 그로 인해 격변하는 세계에 초점을 맞춘 소설로, 전작과 마찬가지로 사실에 근거한 허구로 쓰여진 논픽션소설이다.

이야기는 에렌페스트의 비이성(불확정성 · 양자역학)의 발견으로 시작되어 → 폰 노이만에 의해 매니악 컴퓨터가 발명되고 → 그것이 더욱 발전되어 지금의 AI(알파고)로 이어지는 흐름을 만들어내며 전개된다. 특히 3부 대미를 장식하는 이세돌 파트는 바둑과 AI라는 과거와 현재가, 동양과 서양이, 인간과 기계가 충돌-대결하는 격전장이 한 편의 영화처럼 생생히 펼쳐진다.

* 매니악[MANIAC]
1. 미치광이, -광
2. 수학 분석기와 숫자 적분기 및 계산기(Mathematical Analyzer, Numerical Integrator and Computer)의 줄임말로, 존 폰 노이만이 만든 컴퓨터의 이름
3. 세계사에 격변을 일으킨 천재들의 광기 어린 정신세계로 당신을 안내하는 이 소설의 제목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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