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인상분 전액, 장학금·교육환경개선사업에 투자
학부 외국인 특별전형·대학원 입학금 폐지, 수업료는 5.64% 인상
학부 외국인 특별전형·대학원 입학금 폐지, 수업료는 5.64% 인상
조선대가 2009년 이후 15년 만에 등록금을 4.90% 인상하기로 했다. 인상분은 전액 장학금과 교육환경개선사업에 투입한다.
조선대(총장 김춘성)는 지난달 29일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를 열고, 올해 학부 등록금을 4.90%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4학년도 학부 외국인 특별전형과 대학원은 입학금을 폐지하고, 수업료는 5.64% 인상한다.
조선대는 이번 등록금 인상으로 60억 원 정도가 추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등록금은 인상하지 않고, 받을 수 있는 국가장학금Ⅱ 유형의 지원금은 22억 원 정도로 파악됐다.
권구락 조선대 기획조정실장이 중심이 된 등심위는 교수, 직원노동조합 조합원, 총학생회, 외부위원 등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지난달 29일까지 총 3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조선대는 이번에 인상된 등록금의 63.55%를 학생들에게 글로컬 인재육성 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혁신지원프로그램과 첨단 교육환경 개선사업 등에 쓸 방침이다. 등록금 인상으로 더 이상 지원받지 못하는 정부의 국가 장학금(유형Ⅱ)은 교내장학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조선대 관계자는 “그동안 등록금 동결로 하지 못했던 노후화 된 시설 보수, 다양한 학생 프로그램 마련 등 실제로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최승우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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