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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한 탈모, 그 대처는?
[건강 365]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한 탈모, 그 대처는?
  • 하영
  • 승인 2024.01.29 2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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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된다. 취업하기, 운동하기, 효도하기 등 다양한 것이 있지만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다짐하는 것은 다이어트가 아닐까 싶다. 특히, 건강 목적이 아닌 미용 목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할 경우 탈모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이어트로 인한 탈모는 남녀를 불문하고 나타나는 흔한 탈모 유형 중 하나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갑자기 진행되는 급성 탈모의 일종으로, 건강한 식이 조절과 운동이 아닌 지나진 절식이나 약물, 과도한 운동으로 단기간에 체중 감량을 과도하게 할 경우 나타날 수 있다.

발머스한의원 성동점 홍정애 원장은 “한의학적으로 우리 몸은 다이어트 등으로 갑작스러운 위기에 닥치게 되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상 상황에 들어가게 된다. 응급 처치의 일환으로 비교적 중요하지 않은 말초 부위의 혈액 순환을 차단하게 되는데, 말초의 순환 부전은 말초 부위 세포대사를 저하시키고, 성장기 모발이 휴지기로 들어가게 되는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이어트 후 탈모 증상은 2~3개월 후부터 빠지는 모발량이 급겹하게 늘어나면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모발 개수가 줄어들어 모발의 전체 볼륨이 줄어들고, 남아 있는 모발도 예전보다 윤기가 없고 푸석하게 변한다. 탈모량이 많기 때문에 단기간에 심각한 증상을 보이기도 하지만, 급성 탈모에 속하는 만큼 제때 치료하면 예후가 좋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의심되면 병원에 내원하여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전했다.

다이어트로 인한 탈모 자가 진단법은 다음과 같으며, 두 가지 이상 해당되면 탈모를 의심해 볼 수 있다. ▲ 체중 감량 후부터 갑자기 탈모량이 늘었다 ▲ 낮에도 수시로 떨어지는 모발이 많다 ▲ 갑자기 정수리나 앞머리가 주저앉고 두피가 드러나 보인다 ▲ 두피가 민감해져 만지면 통증이 있다 ▲ 체중 감량을 위해 과도한 식이 조절을 한 달 이상 지속했다 ▲ 제충 감량 후 생리 양이 줄거나 생리를 건너뛰었다 ▲ 체중 감량 전보다 추위를 많이 탄다 ▲ 모든 일에 의욕이 없고 우울감이 자주 든다

발머스한의원 성동점 홍정애 원장

홍정애 원장은 “다이어트 후 탈모는 제때 치료하면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나, 방치할 경우에는 단기간에 심각해질 수 있다. 특히, 한의학적으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결핍 상태가 모발뿐만 아니라 다른 장부까지 악화된 경우에는 만성 탈모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느껴지면 제때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를 받아 보는 게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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