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하훈 지음 | 푸른사상 | 456쪽
충무로로 상징되는 한국영화 헤게모니 다툼의 역사
성하훈 기자의 한국영화운동사 제2권 『충무로, 새로운 물결』이 푸른사상사의 [푸른사상 예술총서 31]로 출간되었다. 1980년대 후반 정치·사회적 억압에 맞서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사회변혁을 꿈꾸었던 영화인들을 조명하여 영화 운동의 흐름을 직접 취재하고 정리했다. 제2권에서는 당시 재야 영화로 불리던 지금의 독립영화인들이 충무로라는 제도권으로 옮겨와 기존 충무로 기득권 세력들과 대립하면서 한국 영화의 주류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198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프로듀서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한 기획영화에서 독립영화의 역량을 하나로 모은 한국독립영화협회의 결성 과정까지, 한국 영화 운동의 주요한 사건과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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