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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네타냐후
  • 김재호
  • 승인 2024.01.1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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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코언 지음 | 김승욱 옮김 | 프시케의숲 | 304쪽

퓰리처상 소설 부문 2022년 수상작 《네타냐후》가 출간되었다. 정체성과 죄책감, 신념을 둘러싼 신랄한 소동극으로, “수준 높은 스타일과 유희적 지성으로 가득 차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월스트리트 저널》 ‘최고의 책 10’,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소설 부문 최종후보.

1959년 겨울, 뉴욕주 변두리 지역에 위치한 코빈 대학. 유대인 역사학자인 루벤 블룸은 스페인 종교재판을 연구해온 한 이스라엘 무명 학자에 대한 채용위원회에 합류한다. 면접을 보러 온 벤시온 네타냐후가 뜻밖에 가족을 대동하고 나타나자, 블룸은 마지못해 손님을 맞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아버지 벤시온에 대한 문학비평가 해럴드 블룸의 회고에서 모티브를 얻은 소설이다. 영국 가디언지는 “필립 로스의 《고스트 라이터》와 나보코프의 《창백한 불꽃》을 교배하려는 시도처럼 읽힌다”고 평했다. 예리한 인물 및 상황 묘사가 돋보이며, 곳곳에서 예기치 못한 웃음이 터진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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