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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 메가프로젝트, ‘해외사례·운영 거버넌스’ 살핀다
인문사회 메가프로젝트, ‘해외사례·운영 거버넌스’ 살핀다
  • 김재호
  • 승인 2024.01.16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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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문사회연구소협의회, 제4차 인문사회분야 ‘메가프로젝트’ 정책토론회 개최

메가연구의 필요성과 연구주제 검토 넘어, 연구 거버넌스 탐색으로

인사협, “2024년은 메가프로젝트 실현의 원년, 프로젝트 설계 단계 진입”

한국인문사회연구소협의회(이하 인사협, 회장 강성호 국립순천대 인문학술원장)가 오는 18일(목),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에서 ‘인문사회분야 메가프로젝트 해외사례’와 ‘메가프로젝트 평가 및 운영 거버넌스’를 주제로 제4차 ‘메가프로젝트’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인사협 167개 연구소가 주최하며, 김철민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이태규·조승래 국회의원,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가 공동 주관한다.

인사협은 지난 2022년 12월, 2023년 6월과 12월에 열린 세 차례의 정책토론회에서 인문사회 분야에서 메가연구 프로젝트의 필요성과 타당성에 대한 검토, 연구 주제에 대한 예비적 탐색(지방 소멸, 저출산 고령화 등)을 거쳤다. 인사협은 올해를 메가연구 프로젝트가 실질적으로 시작되는 원년으로 삼고, 해외 사례를 기반으로 거버넌스와 평가 구조에 대한 검토를 통해서 본격적인 프로젝트 설계 단계로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4차 정책토론회에서는 먼저 유요문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교수가 ‘인문사회 분야 메가 프로젝트 해외 사례’에서 미국 국립인문기금(NEH), 독일연구협회(DFG), 프랑스 인문사회연구소(INSHS) 사례를 통해, 주요선진국들이 인문사회 분야에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서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발표한다. 이에 대해 김동혁 소장(광주과기원 융합연구소장)은 여러 연구소와 연구 단체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대표적 사례로 유럽의 홀로코스트 연구(약 395억원), EU호라이즌이 지원하고 있는 NewsEye 프로젝트(약 72억원), 스페인에서 진행되는 문화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연구(약 43억원) 등의 사례들을 추가로 제시한다. 

이어서 이주호 세한대 교수는 ‘메가프로젝트 평가 및 운영거버넌스’에서 해외 각국의 다양한 사례를 검토한 뒤, 연구의 평가를 논문의 양이나 질이 아니라 사회적 영향(impact)중심으로 확대하되, 정부주도형 거버넌스를 지양하고 계층제·네트워크·시장 거버넌스가 균형을 이루는 유연한 전략적 의사결정 기구를 중심으로 연구 그룹들의 유기적 통합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두 발표에 대해서 정병호 고려대 글로벌일본연구소장, 안기돈 충남대 과학기술지식연구소장, 박삼헌 건국대 아시아컨텐츠연구소장, 류지헌 전남대 교육문제연구소장, 전우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본부장 등이 토론한다. 

강성호 인사협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인문사회 분야 메가프로젝트 제안은 21세기 세계와 한국사회가 제기하는 ‘거대 위기’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문제 의식에서 시작되었다. 지난 3년 동안 진행해 온 ‘인문사회분야’ 메가 프로젝트가 올해에는 실제적인 연구 사업으로 실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인문사회연구소협의회(인사협)은 대학 산하 연구소를 중심으로 전국의 인문사회 예체능분야 167개 연구소가 참여한 단체이다. 인사협은 학술연구 네트워킹과,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사업’ 관련 연구성과의 대내외 교류와 홍보·확산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더아나가 향후 한국의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는데 인문사회 분야의 연구가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까지도 인사협은 구상하고 추진하고 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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