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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대, 부천지역 근현대기업에 대한 조사연구 완료
부천대, 부천지역 근현대기업에 대한 조사연구 완료
  • 배지우
  • 승인 2024.01.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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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삼성반도체와 유한양행 등 부천지역 산업사의 기록 정리와 정책연구 수행

부천대학교(총장 한정석)는 지난 12월 15일, 부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한 “2023년 부천 근현대기업 조사 연구 용역”이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위 연구는 부천시와 (재)부천문화재단(부천시립박물관)의 공모사업으로 지난해 9월에 부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최종 선정되어 부천대학교 비서사무행정학과 오형민 교수(부천융합지원센터장)가 연구의 책임을 맡아 수행되었다. 

조사대상은 유한양행, 삼성반도체, 삼양홀딩스, 한미재단 등 1930년대부터 부천지역에서 탄생하고 성장해 온 대한민국의 주력 산업 분야를 이끌어온 4개 기업들로, “2023년 부천 근현대기업 조사 연구 용역”에서는 위 기업들에 대한 조사, 기록 정리 등 아카이빙(Archiving)을 통해 부천의 산업 발달사를 이해하고 부천의 정체성 정립과 문화 경제적 가치의 기록, 유물의 보존 및 활용방안 등을 분석하여 정책 대안까지 종합적으로 제시하였다.

연구진은 우리 대학의 오형민 교수가 책임연구원으로 부천문화원, 한국국학진흥원, 계남역사문화연구소, 개항장연구소, 부천산업진흥원, 산업연구원 등 유관기관의 13명의 연구진들이 집필과 인터뷰, 자료 정리 및 자문으로 참여하였다. 또한 해당 근현대기업의 홍보실 등에 자료 요청과 더불어 희귀자료의 발굴과 당시 근무했던 퇴직자들, 고령의 설립자(한국반도체 강기동 박사, 90세)와의 인터뷰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었다.

이번 연구의 대상인 유한양행은 국내 최초의 근대적인 제약기업으로 부천에서 공장 설립(1936년)과 본사 기능까지 수행하다가 서울로 이전하였고, 삼성반도체의 전신이었던 한국반도체(1974년 설립)는 최초의 본격적인 반도체 생산회사로 후에 삼성반도체와 페어차일드를 거쳐 현재의 온세미코리아가 되었다. 삼양홀딩스는 기계설비 제조회사로 1973년 이천중기에서 출발하여 삼양홀딩스로 변경, 2000년대까지 부천지역 기계설비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운영되었다. 한미재단은 1차 산업인 농업 분야 교육훈련 기관으로 6.25전쟁 전후 복구 시기에 대한민국의 농촌계몽과 교육의 요람으로 역할을 수행하여왔다. 이번 연구를 통해 부천 사업장 선정 이유와 이전 및 폐쇄 이유 등을 파악하고 시사점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이처럼 근현대기업들은 1차 산업인 농업부터 2차 산업인 중화학 분야 기계 제조, 경공업 분야 의약품, 화장품 산업 등을 거쳐 첨단 디지털산업인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에 걸쳐 성장해왔고, 부천이 대한민국 산업사의 축소판이자 씨를 뿌리고 싹을 틔워온 요람의 역할을 해왔음을 알 수 있었다.

부천대학교는 지난해 65주년을 맞이하였고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다양한 노력을 경주해 왔다. 앞으로도 다양한 산학협력과 정책 과제 수행 등을 통해 부천 관련 연구와 지역의 정체성 정립, 지역 특화사업의 발굴과 수행 등 거점 대학으로의 역할을 꾸준히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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