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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대 연기 전공 ‘연기와 과학기술’ 수업으로 다양한 진로 확장
서울예대 연기 전공 ‘연기와 과학기술’ 수업으로 다양한 진로 확장
  • 방완재
  • 승인 2024.01.10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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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예대 연기전공 디지털 트윈 시스템을 구축
- 연기역량 강화를 통해 연기자의 다양한 진로 확장
연기와 과학기술 수업에서 VR을 착용하고 연기하는 학생과 그린스크린 앞에서 연기하는 학생이 TV 모니터에서 함께 연기하고 있다.
연기와 과학기술 수업에서 VR을 착용하고 연기하는 학생과 그린스크린 앞에서 연기하는 학생이 TV 모니터에서 함께 연기하고 있다.

서울예술대학교(총장 유태균)는 뉴욕 컬처허브(CultureHub)와 연계하여 연기와 과학기술(연기전공 김지영 교수, 빌리 클락 교수) 수업을 통해 첨단 공연 제작에 필요한 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여 공연계에서 크게 주목을 받았다.

 연기와 과학기술 수업은 뉴욕 컬처허브(CultureHub) 소속 첨단기술 활용분야 전문가인 빌리 클락 교수, 채상민과 서울예대 연기전공 김지영 교수가 참여하여 수업을 진행하였으며,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및 라이브 비디오 기술을 활용하여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효과적으로 연결하였다. 이번 수업을 통해 공연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2023년 12월 6일에‘연기와 과학기술’수업에서 발표한 결과물은 가상현실(디지털트윈) 및 NDI (Networks Device Interface)기술을 활용하여 현실의 인물이 가상현실의 아바타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여 마치 가상공간에 공존하는 것처럼 관객과 시청자에게 콘텐츠를 제공하였으며, 이는 미국의 NYU와 줄리아드(Julliard) 대학의 관련분야 수업에서 선보인 콘텐츠의 제약을 극복하여 보다 발전된 형태로 전 세계 어디에서나 가상현실 속에서 배우가 서로 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축하였다.

 학생들은 인공지능 기술, 디지털트윈 등의 다양한 첨단기술을 융합하며 새로운 방식의 스토리텔링을 구현하였으며,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대본을 창작하고 가상공간을 직접 디자인하여 구축하는 등 향후 예술가들의 효과적인 첨단기술 활용에 대한 비전도 결과물을 통해 제시되었다. 이러한 실험적 교육은 공연예술과 영상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창작자로서의 연기역량 강화를 통해 연기자의 다양한 진로 확장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을 받았다. 

 서울예대 연기전공의 김지영 교수는“첨단기술을 활용하여 자신의 콘텐츠를 스스로 창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연기자들이 필요한 시대가 도래하고 있으며, 시대 흐름에 맞춰 개설한 이 수업은 학생들이 최신 기술을 이해하고 자신의 창작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인력양성 목표를 세워 설계했다”고 말했다.

 서울예대는 2009년부터 세계 문화예술의 주요 거점인 뉴욕, LA,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등에 컬처허브(CultureHub)를 구축하여 21세기형 문화예술 교육 패러다임을 실현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와 최신 첨단기술 및 다양한 실험적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융복합적 글로벌 창의 인재 양성의 발판을 마련하고 예술분야의 등대 역할을 하고 있다. 

 2024학년도 정시에서 서울예대 연기전공은 정원 내 일반 전형으로 총 15명을 통합 선발하며, 특별전형으로 전문대졸 43명, 재외국민 1명, 농어촌 3명 등 총 48명, 외국인은 모집인원 제한 없이 선발한다. 성적반영 비율은 학생부 40, 실기 60으로 성적을 반영하며, 학생부 반영 교과는 국어, 영어이다. 정원 외 특별전형 중 전문대 졸 이상 전형은 실기 100%로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2024.1.3.(수)~1.15.(월) 까지이다.  

■ 서울예술대학교 컬처허브(CultureHub)는?

 컬처허브는 2009년 서울예술대학교와 뉴욕 라마마 실험창작단(La MaMa Experimental Theatre Club, NYC)이 공동으로 설립한 비영리문화예술 기구다. 

 양 기관은 예술 창작 및 교육, 그리고 공동체 형성을 변화시킬 새로운 기술의 영향력과 가능성을 심도 있게 탐구하기 위해 컬처허브를 설립했으며, 뉴욕과 서울예대에 ‘Tele-Presence(원격 현존감)’를 구현할 수 있는 동일한 규격의 스튜디오를 설치하였고, 현재 세계 주요 5개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서울예대 학생들은 ‘Tele-Presence’를 통해 전 세계 아티스트들과 화상으로 만나 예술 창작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글로벌 아티스트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컬처허브의 미션은 떠오르는 기술을 예술과 접목시키는 실험들을 지원하며 기술과 접목된 새로운 예술 양식(New artistic form)을 창출하고 키워가는 것이다. 이러한 시도들은 기존의 창작 규범들을 벗어나며 다문화적이고 새로운 유형의 문화 융합체(hybridity)를 만들어내는 획기적인 실험이다. 

 지난 10여 년 동안 컬처허브의 아티스트들은 이러한 실험정신(Ethos)을 구현하기 위한 창의적인 주제들의 프로그램과 창작활동을 진행해왔다. 

 컬처허브의 네트워크는 미국의 LA, 이탈리아의 스폴레토(Spoleto), 인도네시아 반둥(Bandung)으로 확장됐으며, 향후 서울예대는 지리적, 예술적으로 협업의 영역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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