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05:50 (일)
N잡러·부캐 넘어 ‘레인보우 칼라’ 인재가 온다
N잡러·부캐 넘어 ‘레인보우 칼라’ 인재가 온다
  • 이규연
  • 승인 2024.01.16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자가 말하다_『시그널 코리아 2024』 (사)미래학회 지음 | (주)광문각출판미디어 | 416쪽

발생한 결과로서 트렌드와 일어나지 않은 시그널
사회·문화부터 환경·윤리까지 14개의 시그널 제시

시그널은 미래에 중요할 수 있는 새로운 변화의 징후로, 새로운 트렌드가 될 가능성이 있는 요소이다. 『시그널 코리아 2024』에서 강조하고 있는 주요 메시지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시그널에 주목하자!”이다. 이는 미래 문해력(Futures Literacy)을 강화하고,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며 대비하는 데 필요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미 발생한 변화의 결과인 트렌드가 아닌, 아직 일어나지 않은 변화의 징후인 시그널에 주목해 미래에 대한 예리한 분석을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은 사단법인 미래학회 회원들이 참여해 2024년과 그 이후에도 주목해야 할 14개의 시그널을 선별해 제시한다. ‘사회·문화 시그널’, ‘인공지능·첨단 기술 시그널’, ‘경제·의료·환경·윤리 시그널’ 세 가지 큰 주제 아래 다양한 분야 14명의 전문가가 각 분야에서 현재의 트렌드가 무엇이고, 이에 반하거나 변화를 가져올 시그널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사회·문화 시그널 부분에서는 김헌식 박사(정보콘텐츠학)의 「멀티모달의 알파플러스 세대가 구원하리라」, 윤기영 한국외대 겸임교수(경영학부)의 「신바벨 시대가 온다」, 김홍열 박사(정보사회학)의 「뉴딩크족의 카르페 디엠: 3040 시그널과 트렌드」, 박범철 광운대 겸임교수(기술경영학과)의 「크리에이티브 에이지의 디지털 르네상스 도래」, 이명호 (사)케이썬 이사장의 「레인보우 칼라(Rainbow Collar), 미래 인재가 등장하다」 등 혁신적이고 전망적인 글을 포함하고 있다.

인공지능·첨단 기술 시그널 섹션에서는 이재우 인하대 교수(물리학과)의 「넷휴먼(Net Human): 넷신(Net God)을 경배하라!」, 윤석만 <중앙일보> 논설위원의 「브레인 칩(Brain Chip)」, 부경호 한국에너지공과대 교수(에너지공학부)의 「딥·마이스터, AI를 지휘하여 초월지식 창조」, 방준성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교수(정보통신공학)의 「커스터마이즈된 콘텐츠: AI와 함께하는 초개인화 혁명」, 박소희 오마이뉴스 기자의 「AI크라시가 온다」가 인공지능과 첨단 기술이 가져올 변화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경제·의료·환경·윤리 시그널에서는 윤재은 국민대 교수(공간문화디자인학과)의 「미래도시 하이퍼 리좀 시티와 바이오필릭 생태도시」, 명승권 국립암센터 대학원장의 「메디컬 패러독스」, 김광기 서강대 경제대학원 ESG과정 겸임교수의 「ESG 인플레이션: ESG가 펼칠 경제 대전환과 인간 삶의 변화」, 조상근 카이스트 국가미래전략기술 정책연구소 연구교수의 「보이지 않는 윤리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등의 글이 포함돼 경제·의료·환경·윤리적 변화에 대한 예측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한 14가지 시그널 중에서도 2024년 이후 크게 변화를 주도할 시그널은 다음과 같다. ‘뉴 바벨 시대’에서는 통역과 번역이 자동화된 새로운 시대로의 진입, ‘딥·마이스터’는 AI와 협력해 초월지식을 창조하는 특정 분야의 마이스터 성장, ‘레인보우 칼라’에서는 N잡러·부캐를 넘어 레인보우 칼라 인재가 활동하는 시대의 시그널을 다루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많은 미래 전망 서적은 트렌드라는 일면에만 치중하고 있다. 트렌드만 바라보고 간다면 남의 뒤만 따라가게 된다. 이제는 시그널에 주목해 미래를 대비하고 앞서가야 하는 시기이다. 『시그널 코리아 2024』는 단순히 새로운 트렌드의 표면을 추적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형성하는 저류를 깊이 파고들어 심층적인 미래 변화의 시그널을 포착해 독자들에게 제시한다. ​시그널에 주목하게 되면 그 시그널이 계속해서 발전하는 경로를 추적하고 예상함으로써 시그널의 중요성을 판단할 수 있다.

이 책은 각 분야의 석학과 전문가들이 미래 지향적인 사고와 준비를 위한 실용적인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2024 ‘청룡의 해’를 맞아 미래 문해력을 높이는 것은 각 개인과 조직에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부여할 것이며, 이 책이 그 여정의 든든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규연
(사)미래학회 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