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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웨이브
마케팅 웨이브
  • 김재호
  • 승인 2024.01.04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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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지음|학지사|352쪽

마켓 5.0 시대, 끊임없이 등장하는 디지털 매체들과 
점점 세분화되는 소비자의 개인화된 수요 속에서 
당신은 ‘디지털’이라고 하는 도구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가?

대홍기획 출신 디지털 마케팅 교수가 짚어주는 
디지털 생태계의 실체와 디지털 마케팅의 본질!

얼어붙은 지갑을 열어라. 잇따른 불경기로 소비는 위축되며 경제 상황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마케팅 역시 단순히 서비스와 제품의 이점을 남다르게 표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실정이다. 더욱 전략적이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 도전 앞에서 ‘디지털’은 필수적인 지렛대로 자리 잡았다. 알파세대로 불리는 10대부터, 오팔세대로 빛나는 5060세대까지, 이른바 남녀노소를 모두 이르러 설득할 수 있는 매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지털을 활용한 마케팅의 첫걸음은 쉽지 않다. 디지털을‘최적화의 기술’로 접근할 경우 빅데이터, 인공지능 같은 전문 용어로 인해 시도조차 쉽지 않고, ‘새로운 재미’로 접근할 경우 기발하고 참신한 컨텐츠에 사로잡혀 거시적인 방향성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홍기획에서 소비자 인사이트에 근거한 브랜드 전략을 고민하고, 소비자의 목소리를 담은 데이터에서 그들의 욕망의 실체를 연구했던 김유나 교수는 디지털을 광고나 유통을 위한 마케팅 채널이 아닌,‘생태계’ 혹은 ‘생활’ 그 자체로 바라보고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오프라인의 팝업 스토어조차 온라인의 콘텐츠 소스로 연계되고 있는 오늘날, 디지털은 단순히 온라인에서의 새로운 채널 이상으로 소비자의 생활, 즉 라이프스타일을 견인하며 뉴노멀 마케팅 생태계를 구축하는 현장이 된다. 우리에게 아직 익숙하지 않은 뉴노멀 환경에서 소비자의 숨은 욕구를 뾰족하게 읽어내고 이에 부합하는 마케팅 전략과 실행을 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생태계의 본질을 보는 통찰과 디지털 흐름을 만드는 원리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같은 IT 공룡들 역시 보이지 않는 시장의 흐름을 통찰력 있게 짚어 새로운 혁신을 일궈냈다. 이처럼 새롭게 등장하는 현란한 기술들에 시선을 빼앗기는 마케팅 근시안에서 벗어나, 표면 아래 작동하는 디지털의 원리를 꿰뚫어 시장의 승기를 잡고자 하는 마케터들을 위해 김유나 교수의 『마케팅 웨이브』가 출간됐다.

5부로 구성된 본서는 디지털 마케팅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뉴노멀 마케팅 패러다임의 실체와 본질을 담았다. 마켓 5.0 시대를 살아가는 마케터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인사이트를 담은 만큼, 업계와 학계를 통틀어 연구한 내용을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전하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 업계는 세포 분열처럼 하루가 다르게 다각화되고 있다. 이 과정이 누군가에겐 혼란, 누군가에겐 기회가 된다. 본서가 가리키는 디지털 웨이브와 이를 만들어 내는 마케팅적 통찰은 디지털이라는 망망대해에서 ‘빅 웨이브’를 만드는 내비게이션이 될 것이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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