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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고 있어요, 농담이에요
잘 살고 있어요, 농담이에요
  • 김재호
  • 승인 2024.01.04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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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인작가(한신) 지음 | 베가북스 | 280쪽

여전히 매일이 서툰 우리 모두에게.
“우리, 잘 살고 있나요?”
내성적인작가가 건네는 일상 속 위로의 메시지

인스타그램 100만 누적 조회수!
내성적인작가가 건네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

처음 겪는 생이라 우리는 모두 서툴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보면 어느새 어깨는 무겁고 발걸음이 느려진다. 그럼에도 부모님이, 연인이, 친구가 “괜찮아?” 하고 물으면 입버릇처럼 나오는 말. 
“잘 살고 있어.”
잘 사는 건 무엇인지,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인간관계는 왜 이리 피곤한지, 모든 게 의문투성이지만 오늘도 무사히 살아냈으니 그저 잘 살고 있다고 믿는다. 믿으려 노력한다. 하지만 깊은 밤 나도 모르게 울컥 튀어나오는 한마디. 
“나… 진짜 잘 살고 있나….”

SNS를 통해 ‘우리’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내성적인작가가 『잘 살고 있어요, 농담이에요』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작가의 글을 읽다 보면 꼭 안아주는 엄마의 온기, 말없이 손잡아주는 연인의 사랑, 술 한잔 기울이며 묵묵히 이야기 들어주는 친구의 위로가 떠오른다. “잘 살고 있다”는 말이 슬픈 농담이 아닌 기쁜 진심이 되길, 다시금 용기 낼 힘이 되기를『잘 살고 있어요, 농담이에요』가 응원한다. 

“나 잘 살고 있어”라는 말이 “나 잘 견디고 있어”라는 말이 된 우리에게 

오늘 하루도 수많은 불안과 고민이 우리의 어깨를 짓누른다. 어떤 불안은 분명한 형태로 삶을 압박하고, 또 어떤 고민은 형체가 없는 두루뭉술한 안개처럼 가슴을 옥죈다. 
‘나는 왜 괴로울까?’ 무엇 때문에 괴로운지 알 수 없어 답답할 때도 있고, 
‘저 사람 때문이야.’ 무거운 압박감에 지쳐 책임을 회피하거나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세울 때도 있다. 
그러다가 어느새 이 모든 불안과 고민이 내 탓이라며 자책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다 모자란 나 때문은 아닐까….’ 
하지만 정말 모든 불안과 고민이 내가 부족한 탓일까?

세상의 모든 관념에 빗대어
스스로를 비난할 필요는 없다.

다만, 
느리더라도 성장하길 바란다. 
정체가 아닌 새로움과 설렘으로
어제의 그대에게서 조금씩 벗어나길 바란다. _‘그대라는 젊음’ 중에서

나만의 속도로, 나만의 온도로, 눈치 보지 말고 
온전히 나답게 피어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

『잘 살고 있어요, 농담이에요』는 인간관계, 행복, 사랑, 삶, 꿈과 젊음이라는 주제에 맞춰 작가가 일상에서 겪고 깨달으며 건져 올린 삶의 소소한 진실을 특유의 감성적인 언어로 담아내고 있다. 
관계, 사랑과 꿈 등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이자 목표들이지만, 바쁜 일상에 떠밀려 슬픈 인연에 상처받아 어느새 잊어버리고 잃어버린 소중한 가치들이기도 하다. 그 때문에 나답지 않게, 내 속도에 맞지 않게, 내가 아닌 남의 시선을 좇아 살아가게 되는지도 모른다.

작가는 우리가 잊고 있던 삶의 진정한 가치를『잘 살고 있어요, 농담이에요』를 통해 담담한 문장으로 풀어내고 있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자 질문인 목소리를 함께 따라가다 보면, 두려움을 떨치고 한 걸음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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