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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감정돌봄
만화로 보는 감정돌봄
  • 김재호
  • 승인 2023.12.20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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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 지음|학지사|224쪽

나 자신을 사랑하기 힘든 사회,
‘있는 그대로의 내 자신’을 사랑하는 가장 쉬운 방법

“그분이 오셨네”라고 말하자 찰나의 마법이 시작됐다!
구체적인 사례와 방법이 담긴 감정 이슈 해결 지침서

“나 자신을 사랑하라” 어릴 적부터 부모님, 선생님 등 여러 어른들로부터 들어봤음직한 문장. 하지만 정작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은 학교에서도, 사회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 심지어 그 말을 전한 어른들조차 방법을 잘 알지 못한다.

현대인은 학업, 직장, 가족 관계 등에서 끊임없이 신체적·감정적 소진을 경험한다. 하지만 그 소진에서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배우지 못한 채 살아간다. 때문에 오늘날 본인이 놀랄 만큼 감정이 폭발하거나 그 감정을 해소하지 못한 채 신체화된 증상으로 나타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미처 배우지 못한 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사랑하는 제대로 된 방법은 대체 무엇일까?

그 방법을 배우기는 쉽지 않다.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매체마저 우리의 감정을 소진시키고 있다. SNS와 같은 매체에서는 시각적인 가치가 지나치게 높아지며 나 자신의 가치보단 타인의 평가에 더욱 집착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자신을 향한 집중과 사랑은 더욱 어려워진다. 게다가 기발하고 관심을 끌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콘텐츠 생태계는 두뇌를 과한 자극으로 인한 과잉 상태에 머물게 하고, 그 결과 부정적 사고와 감정에 나 자신을 가두는 사고의 중독 상태에 빠지게 한다.

나 자신을 사랑하기 힘든 사회가 된 오늘, 감정에 대한 깊은 자각으로 나를 탐구하고 사랑하게 돕는 시리즈가 출간됐다. 심리·상담학을 지탱하는 학술 서적 전문 출판사 ‘학지사’에서 일반 독자도 쉽게 자신의 마음을 돌보고 치유할 수 있게 하는 『만화로 보는 감정돌봄』 시리즈가 출간된 것이다. 제1권 가족편은 취준생인 딸, 학업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아들, 남모를 고민으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엄마와 아버지 등 한국인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일상과 인물들의 구체적인 사례가 등장한다.

‘그분이 오셨네’라는 문장으로 자신의 감정이 불편한 상태에 있음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수용하는 방법을 짧은 일상툰으로 알아 보자. 존 카밧진 박사가 개발한 이 마음챙김은 실제 의료, 상담심리, 교육, 복지, 경영, 군대, 정부기관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 방식에 기초해 해결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술술 넘기다 보면 출·퇴근 시간 잠시 읽는 공감 웹툰처럼 나도 모르게 피식 웃거나 눈물짓게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어느 순간 내 마음속으로 들어온 귀여운 빙빙(Being Being)이 실제 일상에서 감정이 격해지는 순간 “그분이 오셨네”라고 말하며 여유와 치유를 선물하는 것도 경험할 수 있다. 이 만화책이 쉽고 재미있게 전하는 찰나의 알아차림과 찰나의 여유를 만나자. “나 자신의 사랑하라”라는 어려운 삶의 과제에 실마리와 같은 평화가 찾아올 것이다.

◆ 저자 소개 ◆
김용수 
숙명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아동복지학과 아동심리치료전공 석사
숙 명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아동복지학과 아동심리치료전공 박사수료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사 2급
한국놀이치료학회 놀이심리상담사 2급
현 새벽별심리상담센터 대표

◆ 차례 ◆

저자 서문
빙빙(BeingBeing) 캐릭터 소개

제1부
취준생의 “잘하려고 한 거잖아!”
01 가슴이 왜 갑갑하지?
02 모녀의 ‘그분이 오셨네.’
03 생각일까? 사실일까?
04 잘하려고 한 거잖아

제2부
엄마의 불면증 “어린 너였구나!”
05 잠이 잘 안 와
06 엄마의 ‘그분이 오셨네.’
07 너였구나
08 My way

제3부
정민이의 학업 스트레스 “숨을 못 쉬겠어.”
09 힘든 사랑
10 왜 나만 힘들까?
11 정민이의 ‘생각일까? 사실일까?’
12 너, 정말 애썼다

제4부
정민이 엄마의 “걱정을 사서 하고 있구나!”
13 나도 해 볼까?
14 만들었구나
15 너였구나! 네가 왔구나!

제5부
정민이 아빠의 “나도 한번 해 볼까?”
16 까딱하면 폭발할 뻔…
17 무책임한 놈들!

제6부
정민이 엄마와 아빠의 부부 참만남
18 아내의 어린아이 마음
19 남편의 어린아이 마음

제7부
우리 모두 함께 “그분이 오셨네!”
20 기쁨 찾기
21 다 함께 “그분이 오셨네.”
22 그오네 가족

에필로그
참고문헌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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